[SBS] 그것이 알고 싶다.E1311.220618.720p-NEXT 다시보기 토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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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개미귀신’스캔들 - 그 병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 # 동생을 삼킨 비극... 사건의 진실은 지난해 12월, 50대 여성이 강남구의 자택 욕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언니 송정미 씨(가명)와의 재회를 하루 앞둔 겨울밤의 일이었다.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동생 유미 씨(가명)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너진다는 정미 씨. 그녀는 동생이 단순히 심리적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한 건 아닌 것 같다고 하는데... 제작진에게 건넨 유미 씨의 노트에는 ‘다시는 가지 말자’는 미스터리한 글귀가 남아있었다. 언니 정미 씨는 이 글을 보고, 동생이 사망하기 며칠 전 자신에게 했던 고백이 떠올랐다고 한다. 유미 씨가 자신은 ‘에토미데이트’에 중독되어있다는 얘기를 털어놓았던 것. ‘에토미데이트’란 무엇일까, 그리고 유미 씨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이상한 주사가 파놓은 개미지옥 동생의 노트를 더 살펴본 언니 정미 씨는 서울 강남에서 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장 씨(가명)의 이름을 발견했다. 언니는 장원장과 동생이 어떤 관계였는지 알아내기 위해 동생의 지인들에게 수소문했다는데... 언니는 동생의 지인 희영(가명) 씨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된다. 동생과 희영 씨를 포함한 4명의 여성이 장원장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희영 씨는 불면증으로 인해 장원장의 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잠을 잘 잘 수 있게 해준다는 ‘에토미데이트’ 주사를 맞았다고 한다. ‘에토미데이트’는 전신마취제의 하나로, ‘우유 주사’로 널리 알려진 ‘프로포폴’과 같은 효과를 가진 약품이다. 희영 씨는 이 주사를 맞다가, 자신도 모르게 ‘에토미데이트’에 의존하게 되었다는데... 중독보다 큰 비극은 주사를 맞는 장원장의 병원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장원장이 주사를 맞고 약에 취해있던 환자들에게 성폭력을 행했다는 것. 미영 씨와 희영 씨를 비롯한 여성들이 장원장을 신고한 이유이기도 했다. 실제로 유미 씨의 휴대전화에는 장원장의 성폭행과 관련해 12차례의 피해 내용이 적혀 있었다. 장원장으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피해자들은, 약물에 중독된 자신의 잘못을 탓하며 수치심으로 괴로운 삶을 살고 있다. 동생 유미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도 이런 이유라며 언니 정미 씨는 안타까워했다. 과연, 피해자들의 이야기는 사실일까. 돈은 돈대로 받고 학대하고 무시하고 성폭행하고 우리를 자기의 노리개처럼 대해요. 병원에서 쓰러졌는데 갑자기 등짝을 때리는 거예요. 의사가 환자를 부축해줄 상황인데 너무 모멸감이 드는 거예요. - 피해자 정희영 인터뷰 中 - # 수상한 병원과 ‘에토미데이트’ 장사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되어 성폭행, 추행, 폭력,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장원장. 그는 자신의 혐의들을 인정할 수 없고, 성폭력에 대해서도 합의 하에 이뤄진 관계라며 강하게 부정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제작진이 확인한 장원장의 병원은 평범하지 않았다. 연락처도 적혀 있지 않은 간판에 직원도 따로 없었다는 병원. 피해자들에 따르면, 장원장의 병원은 그가 선택한 소수만이 전화 예약을 통해서만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암호를 말해야만 병원 문을 열 수 있었다는데... 자신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양의 ‘에토미데이트’를 공급받는다며 자랑하기도 했다는 장원장. 그는 ‘에토미데이트’가 중독성이 없고 ‘프로포폴’과 달리 안전하다며 환자를 안심시켰다고 한다. 그렇게 중독된 환자들은 주 5~6일 병원에 방문하며, 하루 평균 10여 개의 앰플을 맞았다고 증언했다. 제작진의 확인 결과, ‘에토미데이트’ 한 앰플 당 병원 납품가는 2022년도 1월 기준 4,203원. 장원장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랐지만, 한 앰플 당 평균 20~30만 원의 비용을 받고 주사했다고 한다. 피해자들 중에는 장원장에게 지불한 병원비로만 20억 원 가까이 쓴 사람도 있었다. 장원장은 정말 ‘에토미데이트’의 중독성을 몰랐던 걸까. 그리고 자신의 처방을 ‘에토미데이트’ 오남용이라고 판단하지 않았던 걸까. 오히려 중독된 환자들의 상태를 악용해 성폭행까지 했다는 장원장. 과연, 그의 진실은 무엇일까. # 10mL의 갈증, 누구를 위한 처방인가 이 사건은 의학의 영역이 아니고 거의 독성학 전문가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피해자를 위해서라도 에토미데이트 연구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 마취과 전문의와의 통화 中 - 의학 전문가들은 수술, 시술 과정에서 마취를 위해 사용돼야 할 수면유도제 ‘에토미데이트’가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한 처방으로 쓰였다면 분명 오·남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에토미데이트’의 지속적인 주사로, 약물이 몸 안에 축적되면 부신피질을 억제하게 되고, 이는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게 하는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입을 모아 그 위험성을 지적했다. 제작진이 더 의문을 갖는 지점은 ‘에토미데이트’의 중독성 문제다. 2019년 6월, SBS에서는 장원장의 병원 실태를 보도하며 ‘에토미데이트’의 중독성과 위험성에 대해 이미 지적한 바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에토미데이트’를 목에 주사한 상태로 투신을 했다는 20대 여성의 비극도 있었다. 피해자인 희영 씨는 당시 해당 보도로 인해 ‘에토미데이트’의 공급량이 줄자, 장원장이 또 다른 약물을 혼합해 양을 늘렸었다고 증언했다. 중독성과 위험성이 이미 세상에 알려졌음에도 여전히 전문의약품으로만 관리되고 있는 ‘에토미데이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이 사회적 문제가 되자, 2011년 마약류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관리가 강화된 것과 다른 상태다. 매년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에토미데이트’가 ‘제2의 프로포폴’ ‘저지방 우유’ 등의 은어로 불리며,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버젓이 오·남용 되고 있는 상황. 의학계와 관계 당국은 어떤 입장일까. 그리고 과연, ‘에토미데이트’의 실체는 무엇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 ‘강남 ‘개미귀신’ 스캔들 ? 그 병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편에서는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를 오남용해 일어난 잔혹 범죄의 진실을 추적하는 한편, 향정신성의약품 지정에 대한 제도적 문제, 그리고 의료법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본다.
달의 몰락 - 99.99% 루나 대폭락의 진실 # ‘50조 원’의 증발, 한 남자를 쫓는 사람들 “조심하세요. 누군가 당신을 해하려 합니다. 개인 경호나 경찰 보호를 받으세요.” - 어느 SNS 메시지 - 신변 위협을 걱정하는 메시지를 받은 남자. 그는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 총액 6위에 올랐던 ‘루나’의 개발자 권도형이다. 2018년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한 후 불과 몇 년 만에 100원대였던 ‘루나’를 14만 원 까지 끌어올린 그는 성공한 젊은 창업가였다. 4조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까지 보유하고, 한국의 ‘일론 머스크‘라고 불리며 부와 명예를 누렸던 권도형 대표. 그랬던 그가 실인 협박을 당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그가 개발한 암호화폐 ‘루나’의 대폭락 때문이었다. 2022년 5월, 국내외에서 10만 원 선에 거래되던 ‘루나’는 갑자기 99,99% 이상 폭락해 시가총액 50조 원 이상이 증발했다. ‘루나’에 투자했던 많은 사람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하루아침에 적게는 몇백만 원에서 많게는 몇십억 원까지 재산이 사라진 사람들. 피해자들은 권도형 대표의 해명이나 수습책을 듣고 싶어 했지만, 현재까지 그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과연, 그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그리고 이번 사태에 대한 그의 입장은 무엇일까. # 거침없던 젊은 CEO, 각광받던 김치코인 ‘루나’ “전 세계 코인의 95%는 망할 겁니다. 그걸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 권도형 인터뷰 중 - 스탠퍼드 대학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하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엔지니어로 일했다고 알려진 권도형 대표는 화려한 이력보다도 거침없고 날카로운 입담으로 더 주목받았다. 영국의 한 경제학자가 ‘루나’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을 때는 ‘나는 가난한 사람과는 토론하지 않는다’며 조롱에 가까운 답변을 내놓았고, 테라폼랩스의 자금 출처를 묻는 한 투자자에게는 ‘네 엄마’라는 빈정거림에 가까운 말로 답을 대신하기도 했다. 놀랍게도, 이런 기이한 행보에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다. 권도형 대표의 트위터 팔로워는 100만 명을 넘었고, ‘루나’ 투자자들은 스스로 ‘루나틱’이라 부르며 강력한 팬덤이 되어주었다. ‘한국이 낳은 코인 천재’, ‘천재 개발자’ 등으로 소개되며 그의 유명세가 커질수록, 그가 만든 김치 코인 ‘루나’의 인기도 치솟았다. 그런데, 이랬던 천재의 발명품 ‘루나’가 하루아침에 아무 쓸모 없는 휴지 조각이 돼버린 것이다. 도대체, 암호화폐 ‘루나’엔 무슨 일이 발생했던 걸까. 아이러니하게도 권도형 대표는 폭락 며칠 전 있었던 한 인터뷰에서, 향후 5년간 암호화폐 기업 중에서 얼마나 살아남을 것 같냐는 질문에 95%는 망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었는데... 그는 ‘루나’의 몰락을 예견했던 걸까 아니면 그도 어쩔 수 없는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던 걸까. 과연, 왜 ‘루나’는 ?99.99%라는 대폭락을 맞이했던 걸까. # 몰락의 이유, 수많은 의혹들 “거대 자본의 공매도 공격이 있었습니다. 이 공격은 누구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 전 테라폼랩스 근무자 - 거침없던 ‘루나’의 상승에 제동이 걸리고, 심지어 0원에 수렴할 정도로 폭락한 이유로 두고 많은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제작진에게도 ‘루나’ 대폭락 사태를 취재해 달라는 피해자들의 요청이 이어졌다. 한 제보자는 이번 사건이 거대한 자본의 공매도 공격 때문이라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익명의 공격 세력은 3주 전 공격을 ‘예고’했고, 권도형 대표는 수조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마련해 방어 태세를 갖췄다고 한다. 그러나 막을 수 없는 수준의 엄청난 자금이 동원됐고, 결국 ‘루나’는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루나’를 무너뜨리기 위해, 작정하고 공격한 숨은 세력은 정말 존재하는 걸까. 만일 그렇다면, 그 이유는 또 무엇일까. 반면, 국내외에서 이번 사태를 미리 예견했던 사람들도 있었다. ‘루나’와 같은 알고리즘 기반형 암호화폐는 애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제작진이 만난 테라폼랩스 전 근무자들도 비슷한 이야길 들려주었다. 이들은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의 알고리즘 설계가 처음부터 잘못되어 있음을 인지하고, 권도형 대표에게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말이 진실이라면, 권도형 대표는 ‘루나’의 문제점을 미리 알았고 폭락사태를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감추고 수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준 사기꾼이었던 셈이다. 실제로, 권도형 대표에게 사기 혐의로 피해자들의 고소가 이어지고 있다. ‘루나’ 대폭락 사태를 두고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 프리마이닝(사전발행)과 가격방어의 진실은... 권도형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수조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를 ‘루나’의 가격 방어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적 있다. 대폭락 사태 발생 후 많은 사람들이 권도형 대표가 매입한 비트코인의 행방을 궁금해했는데, 그는 가지고 있던 비트코인을 가격 방어에 모두 사용해 남은 건 313개뿐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권도형 대표는 ‘루나’의 대폭락을 막고,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걸까. 한편, 제작진은 취재 도중, ‘루나’가 시장에서 거래되기 전 사전 발행한, 1조 5천억 원어치의 암호화폐가 있음을 확인했다. 그런데, 이 내용은 암호화폐 발행 시 제공되어야 하는 백서에도 공개되어 있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권도형 대표가 발행한 암호화폐의 규모가 얼마큼인지 정확히 모른 채 투자한 셈이 되는 것이다. 테라폼랩스는 최초에는 이 사실을 감추었다가,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명했었다. 과연, 이 과정에 숨겨진 진실은 없는 것일까. 제작진은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큰 규모로 사전 발행된 이 암호화폐들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권도형 대표가 매입했던 비트코인의 이동 경로도 확인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뜻밖의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번 주 ‘달의 몰락, -99.99% 루나 대폭락의 진실’ 편에서는 지난 5월 이례적인 하락으로 많은 피해자를 만들어낸 암호화폐 ‘루나’ 대폭락 사태의 진실을 파헤치고, 사태 후 모습을 감춘 개발자 권도형 대표의 흔적을 추적한다.
죽음의 늪에 빠진 남자 - 청주 베란다 살인사건 미스터리 # 베란다에 방치된 멍투성이 시신 지난 3월 13일 새벽 0시 50분경, 한 여자가 지구대 문을 열고 들어섰다. 다른 민원인들과 별다를 것 없었던 그녀는 곧 경찰에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의 집 베란다에, 사람이 죽어있다는 신고. 발이 한쪽 보였는데 새까맣게 변색이 돼서... 경찰 생활 30년 하면서 저도 (이런 적이) 처음이에요. - 현장 출동 지구대원 - 반신반의하며 그녀를 따라 집으로 간 경찰. 경찰이 목격한 건, 신고한 여자의 말처럼 베란다에 엎드린 채 부패된 한 남자의 시신이었다. 사망한 남성은 32살의 이선우(가명) 씨. 발견 당시 그는 속옷만 입은 상태였고, 놀랍게도 드러난 맨몸엔 온통 멍자국과 상처도 가득 했다.그런데, 그녀가 경찰에 설명한 자초지종은 더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 자신이 선우 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범인이고, 그와는 연인관계였다는 것이다. 선우 씨의 사인은 둔력에 의한 손상과 저체온증. 그녀는 대체 왜, 이토록 잔인하게 연인을 살해한 것일까. # 기묘한 관계 그리고 CCTV의 기록 선우 씨가 사망한지 한 달 만에야 신고한 동거녀 한 씨(가명). 지난해 만나 급격히 가까워졌던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한 후, 한 달 만에 선우 씨의 집에서 동거를 시작했다고 한다. 여자 친구가 생겼다며 좋아했고 가족들에겐 결혼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는 선우 씨. 그렇게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는 왜 이런 파국을 맞이한 걸까. 피의자가 된 한 씨는 선우 씨와 다툼을 벌이다 머리를 잘못 때려 사망에 이른 것이라 주장했다. 우발적 사고라는 주장이지만, 사건의 정황들은 그렇지 않았다. 먼저 시신에 남은 많은 멍자국들. 단지 몸싸움의 결과라고 볼 수 없는 잔인한 폭행의 흔적이었다. 게다가 집안에선 선우 씨가 남긴 이해하기 어려운 메모도 발견되었다. 노력해서 고친 것 없음. 왜 폭력 쓰게 하는지, 폭력성을 드러나게 하는지. -故 이선우(가명) 씨의 메모 中- 마치 반성문과 같은 이상한 메모. 이 메모는 어떤 의미일까. 사건 현장에선 피의자 한 씨가 폭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호신용 삼단봉이 발견되기도 했다. 선우 씨가 숨진 그 날, 도대체 두 사람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던 제작진은 실마리가 될 단서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두 사람이 동거하던 원룸에 설치된 가정용 CCTV였다. 더욱이 그 CCTV는 선우 씨의 시신이 방치되어 있던 베란다를 향해 있었다. CCTV 확인 결과, 선우 씨는 베란다에 갇혀있었다. 그리고 그 기간은 총 8일. CCTV에 남겨진 8일간의 진실은 연인 사이에 일어난 다툼으로 보기엔 너무나 잔혹했는데... # 열린 방의 지배자와 늪에 빠진 남자 한 씨는 지난 5월 27일 열린 2차 공판에서 선우 씨에게 했던 8일간의 모든 가혹행위를 인정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풀리지 않는 의문이 여전히 많다는데... 사망한 선우 씨에게서 저항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 게다가 인근 주민들도 평소에 그 집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싸우는 소리, 혹은 도움을 요청하는 외침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했다. 172cm의 건장한 남성이었고, 평소 직장으로 자유롭게 출퇴근을 하던 선우 씨. 죽음의 위협이 있었다면 여자 친구를 힘으로 제압하거나, 집 밖으로 탈출할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폭력이 지속되던 8일 동안 그런 시도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왜 자신의 집에서 소리 한번 지르지 못한 채, 연인에게 죽임을 당했던 걸까. 전문가들은 한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것은 피해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복종하게 만드는 가해자의 정서적 학대. 한 씨는 열린 방의 지배자였고, 숨진 선우 씨는 그 지배에 갇힌 피해자였다는 설명이다. 과연, 성인 사이에 이런 일방적인 정서적 학대가 어떻게 가능한 걸까. 그리고 왜 피해자를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의 물리적, 신체적 학대로까지 증폭되었던 걸까. 과연, 가해자 한 씨와 피해자 선우 씨는 어떤 관계였을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죽음의 늪에 빠진 남자 - 청주 베란다 살인사건 미스터리’ 편에서는 동거하던 여성에게 폭행당해 숨진 채 발견된 故 이선우(가명) 씨의 사망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한편, 건장했던 청년 선우 씨가 왜 비극을 피할 수 없었는지 그 이유를 전문가들과 분석해보는 한편, 선우 씨와 같은 죽음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내 동생의 노예일기 16권 -일기 속 주인공은 누구인가?- # 충격적인 재회 : 15년 만에 찾은 내 동생 과거 본인 소유의 건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남편은 물론 자녀들과 함께 단란하게 살았던 동생 김삼순 씨. 함께 자라온 언니들에게도 셋째 삼순 씨는 마냥 대견스러운 동생이었다. 그랬던 삼순 씨가 사라진 건 2012년 여름. 안타깝게도 삼순 씨의 남편이 갑작스런 사고로 사망한 그해, 동생은 가족과의 연을 끊고 돌연 자취를 감춘 것이다. 언니들은 동생과 연락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셋째 삼순 씨는 절대 가족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15년이라는 세월이 되었던 작년, 언니는 불쑥 낯선 사람으로부터 동생 삼순 씨를 데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너무나 반갑게 다시 만난 셋째, 그런데 놀랍게도 당시 삼순 씨의 상태는 언니들조차 누구인지 몰라볼 정도로 야위고 초췌해있었다.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동생의 15년을 궁금해 하던 언니들에게 그 답을 찾아줄 단서가 생겼다. 그것은 동생이 써온 일기. 일기를 읽게 된 언니들은 다시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차마 믿고 싶지 않은 충격적인 내용들.... 셋째 삼순 씨는 도대체 왜 그렇게 살아온 걸까. “이건 노예잖아요. 사람이 사는 삶이 아니었어요.” -김삼순 씨 언니 인터뷰 중- # 16권의 일기에 담긴 15년 : 삼순 씨를 앗아간 존재 2006년부터 삼순 씨의 일기에 등장한 그 사람. 그는 ‘송화스님’이라 불리는 여자였다. 동생 삼순 씨가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되었다는 그녀는 동생 삼순 씨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자신의 영으로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다며 삼순 씨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을 자주 알려줬다는 송화스님. 우연찮게 스님의 말이 들어맞는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스님에 대한 삼순 씨의 믿음은 커져갔다고 한다. 2012년 남편의 교통사고도 송화스님이 먼저 언급한 그런 사고였다. 남편 사망 후, 스님에 대한 삼순 씨의 믿음과 의존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갔다. 스님의 말은 그녀에게 삶의 전부가 되었다. 하루 일과는 스님이 시킨 일을 하고 마치는 것에서 끝이 났다. 돌을 줍고 밭을 매고 운전하고 장을 보는 등 삼순 씨는 스님이 시키는 모든 일을 하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스님은 삼순 씨에게 자신을 따르라고만 한 것이 아니라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스님을 떠나지 못했다. 도대체 왜 삼순 씨는 스님을 벗어날 수 없었던 걸까. # 스님의 놀라운 능력 : 예지, 산신령 그리고 소나무 송화스님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스님은 삼순 씨가 어린이집 운영도 그만두고 그 건물도 팔게 한 대신, 허름한 집으로 이사를 가게 했다. 그리고 자식들을 집에서 내보내지 않으면 자식들이 죽는다고 겁박해 가족과의 연도 끊게 만들었다. 원래 미술 작품을 만들며 대학 강단에 서기도 했다는 그녀는 자신에게 영험한 산신령이 찾아와 출가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는데... 도대체 무엇이 삼순 씨를 스님의 꼭두각시가 되도록 만들었을까, 송화스님은 어떻게 삼순 씨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던 것일까. “사람들이 많이 따라요. 저에게 한번은 초상집 가지 말라고 그랬는데 제가 그 말을 무시하고 갔었는데... 정말 사고가 크게 났었어요.” - 송화스님을 찾았던 신도 인터뷰 중- 취재 결과, 송화스님을 맹목적으로 믿던 신도는 비단 삼순 씨뿐만이 아니었다. 스님은 자신의 영험한 능력과 뛰어난 인맥을 활용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가 신도들에게 권유한 사업은 소나무 묘목 사업. 자신에게 소나무 값을 지불하고 묘목을 심어서 잘 키우면 자신의 인맥을 통해 공공기관 등의 조경수로 입찰 받을 수 있으니 투자해보라는 권유였다. 스님은 뒷배가 되어준다는 유명 인사들의 실명도 거론했고, 사람들은 그대로 믿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누구도 수익을 얻은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상황. 과연, 소나무 묘목 사업은 스님에게 어떤 의미였던 걸까. 소나무 묘목 사업 투자금을 포함해, 삼순 씨가 15년간 스님에게 가져다 준 돈만 16억 원 이상. 언니들은 드러나지 않은 피해 금액이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언니들을 만나 회복하고 있는 삼순 씨는, 사기죄로 스님을 고소한 상태다. 송화스님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 스님의 진실은 무엇일까 : 숨겨진 그녀의 과거 “교수라고도 하고 스님이라고도 하고.” 신도들이 철석같이 믿고, 말하고 있는 송화스님의 진실은 무엇일까. 명문대를 졸업하고 교사로 일하다가 우연히 한 스승을 만나 불가에 귀의한 승려이며, 모시는 산신령님 때문에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그런 능력 때문에 정재계 유명 인사들까지 찾아온다는 스님. 그녀는 어떻게 노예 같은 생활을 한 삼순 씨 일기의 주인공이 되었던 것일까. 제작진 그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을 수소문해 만났다. 그리고 스님이 재직했었다는 학교부터 10년간 수양했다는 사찰, 스님의 스승이 속해있었다는 종단에도 문의했다. 제작진이 추적한 스님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들은 과연 사실일까. 그런데 취재 중, 스님이 과거에 살았던 마을에서 놀라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과연 베일에 싸여있던 스님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내 동생의 노예일기 16권 - 일기 속 주인공은 누구인가?> 편에서는 지난 15년간 김삼순 씨가 작성한 16권의 일기를 토대로, 한없이 평범하고 심지어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던 그녀가 어떻게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었는지 살펴보고, 삼순 씨와 스님의 관계는 무엇인지 그 진실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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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일간의 지옥
어떤 전쟁의 기록
쩐과 혐오의 전쟁
2016 부산 감만동 급발진 의혹
소년심판 - 두 번의 ‘죄와 벌’
막대기 살인사건 미스터리
악마의 이상한 선택 - 막대기 살인사건 미스터리
지옥의 7번방 - 공주교도소 살인사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