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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한 선영과 우창의 결혼식이 끝나고 일 년이란 시간이 흐른다. 해들가와 마당집은 아이들의 울음소리와 함께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고, 장수네는 복덩이 두리와 도영 덕분에 희망을 되찾는다. 한편, 수지와 우리는 인생을 바꿀만한 결정을 내린다.

선영과 우창이 아라의 엄마 아빠가 되기로 했단 말을 들은 정순은 그 일이 꿈처럼 믿기지 않는다. 수지는 마음의 상처 때문에 입을 닫아버린 지유를 보며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 한편, 현성은 아이 양원의 사진을 찍어 누군가에게 보내는데...

선영은 마리가 현성과 나영의 아이를 보는 걸 도와주다, 진태가 떠나기 전 자신을 찾아왔었단 이야기를 한다. 큰일을 겪은 수지와 우리는 산부인과로 향한다. 한편, 장수네 가족들은 꿈에 그리던 비비롤 매장 개업식을 하는데...

수지와 우리는 마당집 식구들에게도 임신 사실을 밝히고, 두리와 도영은 선영에게 폭탄선언을 해 선영의 골머리를 썩인다. 한편, 윤자와 장수는 산후우울증 치료를 하기 위해 나영을 해들병원으로 데려가는데...

무턱대고 아라를 놔두고 떠난 뒤 갑자기 돌아온 효선 때문에 정순은 혈압이 오른다. 장수는 도영과 두리를 데리고 야심 차게 마련한 장소에 방문한다. 한편, 수지와 우리로부터 믿기지 않는 소식을 들은 마리는 모처럼 기뻐하는데...

마리는 현성을 위해 진태와 다정한 부부인 척 연기하는 것이 점점 힘에 부친다. 나영과 현성 때문에 지친 와중에 수지와 우리는 알콩달콩한 시간을 마련한다. 한편, 우창과 선영은 밤 산책을 나가다 마당에서 무언가를 목격하는데...

두리를 위해 마당집 문턱이 닳도록 드나드는 도영은 수지와 우리를 위한 만찬을 준비하고, 우리는 수지가 자길 만나 고생하는 것 같아 미안해한다. 한편, 진태는 퇴원 후 하고 싶은 일들을 말하는 현성을 보며 애잔한데...

두리와 도영 사이를 허락할 마음이 없는 윤자는 두리를 따로 불러내고, 장수는 나영이 한 일들을 알게 된 후 충격을 받는다. 한편, 우리는 아픈 현성을 보살피며 가슴이 아픈데...

도영, 장수, 박여사는 시한폭탄 같은 윤자를 막기 위해 대비 훈련을 하고, 마리는 연이은 충격에 진태에 대한 미움을 쏟아낸다. 한편, 수지는 자신이 한 일이 모두에게 독이 된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데...

마리로부터 큰 선물을 받은 진태는 앞날이 더 암담하고, 두리는 심한 입덧을 겪어 도영까지 덩달아 고생스럽다. 한편, 수지는 마리 상태가 걱정스럽고, 우리는 진태의 서재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는데...

장수는 도영에게 용돈을 주다가 윤자에게 딱 걸리고, 선영은 느닷없는 충격적 소식에 마음이 덜컹 내려앉는다. 한편, 마리는 진태에게 새로 시작하고 싶다고 하는데...

마리를 비롯한 해들가 사람들은 실종 가족 상봉 기념 인터뷰에 참여하고, 나영은 갑자기 나타난 누군가를 보고 긴장 상태가 돼 실수를 저지른다. 우리는 수지에게 뜻밖의 제안을 한다. 한편, 정순은 바뀐 듯한 선영을 보고 기분이 좋은데...

수지와 우리가 없어 허전한 마당집 식구들은 소풍을 가기로 하고, 집에서 잠이 든 정순은 불청객 때문에 크게 놀란다. 한편, 수지와 우리는 현성이 왜 그리 떠나고 싶어 하는지 걱정스러운데...

진태는 수지가 자신의 비밀을 캐고 있음을 알게 되고, 현성은 위선적인 진태 때문에 괴로움을 느낀다. 한편, 우리는 두리를 찾아온 도영을 만나게 되는데...

나영은 원하는 것들을 손에 넣기 시작하고, 선영과 수지는 불길한 예감이 맞아들어갈까 두려워한다. 한편, 수지와 우리는 두리에 대한 충격적 진실을 알게 된다.

우리는 마리가 수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느끼고, 마리는 현성을 붙잡기 위해 더욱 나영의 필요를 살핀다. 한편, 장수는 불청객을 데리고 마당집에 갔다가 물벼락을 맞게 되는데...

진태를 향한 선영의 의심은 짙어지고, 도영은 두리에 대한 마음을 접기 힘들어 비장한 결단을 내린다. 수지의 과거가 신경 쓰이는 마리로 인해 수지와 우리의 신혼생활에도 긴장감이 맴돈다. 한편, 진태의 압박이 커지자 마침내 나영은 그동안 숨겨놓은 진심을 털어놓기에 이르는데...

마침내 해들가에 입성하게 된 수지와 우리. 하지만 마당집을 더 편하게 여기는 우리 때문에 마리의 마음은 편치 않고 수지도 마리의 눈치를 보는데... 두리가 때아닌 단식투쟁으로 마당집 식구들을 걱정시키는 한편, 모든 식구가 모인 저녁 자리에서 현성이 충격적인 선언을 한다.

선영은 결혼식에서 도망 나갔던 두리와 도영이 돌아와 교제를 허락해달라고 하자 처음으로 언성을 높인다. 수지는 선영과 마지막 모녀의 밤을 보낸다. 한편, 마리는 현성의 잦은 외박이 우리에게만 신경 썼던 자신의 탓인 것만 같은데...

도영과 두리의 정체를 알게 된 윤자와 선영은 기겁하고, 도영은 또 막말을 시전하려는 윤자를 가까스로 선영과 떼어놓는다. 각자의 욕망을 품고 수지 우리의 결혼식을 지켜보는 하객들 사이로 뜻밖의 인물이 나타나고, 수지가 던진 부케가 의외의 방향으로 날아가며 해프닝이 벌어진다. 한편, 수지와 우리는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한 곳으로 신혼여행을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