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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 윤자가 했던 거짓말을 알게 된 수지는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리고, 장수는 수지와 우리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한다. 두리가 올린 도영의 노래 영상이 인기 조짐을 보이며 두 사람의 관계도 한층 가까워진다. 한편, 진태는 나영을 불러 아이를 낳으면 친자 검사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데...

사고 위기에 처한 수지를 우리가 목격한다. 마리는 나영이 내민 초음파 사진을 보고 눈물을 글썽이고, 진태는 현성의 결혼문제에 대해 손을 놓는다. 한편, 두리는 도영이 노래하는 영상을 업로드한다.

선영이 자신의 엄마라는 걸 알게 된 수지. 장수와 윤자까지 진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배신감은 더욱 커진다. 선영은 엄마에 대한 증오만 남은 수지의 모습을 보며 눈물짓고, 진태는 나영이 가진 아이가 현성의 친자가 맞는지 의심하며 결혼을 반대한다. 한편, 반차를 낸 수지가 갑자기 짐을 싸 들고 사라지는데...

해들병원을 뒤집어 놓은 윤자. 진태는 협박에 가까운 윤자 태도에 불쾌해하지만, 마리는 자기 애를 의심한 현성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응수하며 또다시 설전을 벌인다. 수지는 모두의 환영을 받으며 첫 출근을 하고, 우리와도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한편, 선영은 비로소 진실을 이야기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를 혼자 책임지겠다고 선언한 나영은 현성에게 이별을 고하고 본가로 들어간다. 혼자 남은 현성은 말실수를 후회하고, 열받은 윤자는 해들병원으로 쫓아간다. 수지는 마당집 주방보조를 그만두고 원래 자리로 복귀하고, 선영은 나영을 찾아가 수지에게 또 해코지를 한다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한편, 도영은 두리를 첫 관객 삼아 자작곡을 들려주는데...

나영은 임신 사실을 밝히며 수지에게 선처를 구하고, 수지가 호의적이지 않자 피디를 돈으로 매수하려고 한다. 현성이 임산부와 함께 있었단 소문이 병원에 퍼지고 마리와 진태는 나영을 며느리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고심한다. 한편, 피디의 진실 폭로 동영상이 업로드된 이후, 수지와 알고 지내던 많은 사람들이 수지를 응원하기 시작하고 여론이 반전되는데...

임신 진단을 받은 나영! 현성에 이어 마리 진태까지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듣고, 마리와 진태는 나영을 며느리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논의하지만 갈등한 채 끝난다. 수지는 진실을 밝히라며 숨맛꼭질 피디를 압박하고, 선영은 자신에게 고마워하는 수지를 보며 눈시울을 붉힌다. 한편, 장수는 나영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단 걸 알고 나영의 오피스텔로 향하는데...

수지는 나영이 현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은 아닌지 의혹을 품고, 마리는 퇴원한 자신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둔 나영에게 큰 감동을 받는다. 선영은 숨맛꼭질 출연 제의를 받아들이며 수지의 재기 발판을 마련한다. 한편, 수지가 진실을 폭로할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인 나영은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 가게 되는데...

장수는 윤자를 내쫓고, 정처 없이 떠돌던 윤자는 수지의 방에서 하룻밤을 의탁한다. 수지는 진나영 리포터가 자신의 동생 임을 우리에게 고백한다. 선영과 두리는 수지 동영상 조작 사건과 관련된 열쇠를 숨맛꼭질 피디가 쥐고 있다고 의심한다. 한편, 나영의 오피스텔에 갔던 윤자는 나영이 만나는 남자의 이름을 듣게 되는데...

수지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영원히 묻기로 결심하고 간직하던 노란 망토를 내다 버린다. 27년 만에 마주한 장수와 선영 앞에서 윤자가 숨겨오던 충격적 비밀이 탄로 난다. 마리는 자신을 간병하는 진태를 보며 한때나마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짓는다. 한편, 우리는 나영이 마리, 현성과 다정하게 함께 웃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현성과 함께 있던 나영은 숨맛꼭질 피디와 마주치고 정체를 들킬 위험에 직면한다. 진태는 마리의 주치의인 모 과장으로부터 현재 마리 상태가 근 10년 중 최악이란 얘길 듣는다. 선영은 친엄마에 대한 원망을 쏟는 수지를 보며 고백을 미루기로 결정한다. 한편, 장수는 윤자가 애써 숨기려고 하던 서류를 손에 넣는데...

우리는 생일을 맞은 수지를 위해 오붓한 이벤트를 준비하지만 돌발 상황에 휘말린다. 윤자는 선영이 건 친양자 소송 때문에 난처한 입장에 처하고, 나영은 의식 잃고 쓰러진 마리를 구해 현성의 은인이 된다. 한편, 선영은 그동안 수경을 알아보지 못한 스스로를 책망하며 수지에게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데...

수경의 생일이 다가와 주인 없는 생일상을 차린 선영. 수지는 트라우마가 있는 음식들을 보는 것조차 고역인데, 수지 맘을 모르는 선영은 반찬 투정을 한다고 오해한다. 우리는 뒤늦게 수지의 생일을 알게 되고 무언가를 준비한다. 한편, 장수는 수지가 식당에서 주방보조로 일한단 소식을 듣고 놀라 마당집으로 향하는데...

흥분한 현성은 하지 말아야 할 짓을 저지르고, 선영은 우리가 자꾸 수지와 엮이는 것이 우려스럽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현성은 점점 나영에게 끌린다. 윤자는 수지가 현성과 잘 되는 게 유일한 희망이라 여기고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닌다. 한편, 마리는 진태가 병원장직을 그만두려는 이유가 선영 때문이라고 여기는데...

병원장직을 내려놓으려는 진태와 막으려는 마리 사이에서 현성은 혼란스럽다. 장수는 잠을 줄여가며 투잡을 뛴다. 아라의 가출 사건으로 인해 선영과 수지 사이에는 불편한 기류가 흐르고, 우리는 기죽은 수지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애쓴다. 한편, 윤자는 집에 도착한 우편물을 받아들고 크게 놀라는데...

수지 때문에 충격을 받은 아라가 사라지고, 마당집은 모두 아라를 찾느라 아수라장이 된다. 마당집에 방문했던 진태는 수지와 우리를 목격하고, 나영은 마리의 초대를 받아 현성의 본가로 향한다. 한편, 수지가 아라에게 한 말 때문에 화가 난 선영은 수지와 팽팽히 대립하는데...

선영은 윤자가 벗어놓고 간 옷에서 윤자 행방을 찾을 실마리를 발견하고, 윤자는 선영에게 잘못했던 오래전 기억을 떠올린다. 도영은 새벽에 조기축구를 하러 나가는 장수를 미행하다 가슴 아픈 장면을 목격한다. 한편, 마리는 또다시 선영과 함께 있는 진태를 보게 되는데...

현성은 진태에게 여자가 있다는 마리의 말을 듣고 심란해지고, 진태는 이웃집 여자와 지나치게 가까워 보이는 현성이 걱정된다. 우리의 고백이 힘이 되었는지 수지는 다시 의사 일을 시작할 용기를 낸다. 한편, 윤자는 수지를 찾으러 갔다가 예상치 못한 인물과 마주치는데...

윤자가 한바탕 휩쓸고 가 지친 수지에게, 선영은 따뜻한 위로가 되는 음식을 만들어 준다. 마리는 선영과 진태 관계에 대한 의심을 굳히고, 현성은 우리에게 수지를 돌려보내 달라며 애원한다. 장수는 어머니 임플란트도 못 해주는 처지가 서글프다. 한편, 우리는 수지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