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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에게 상처받은 현성은 나영을 찾아가 위로받는다. 마리는 낚시 갔다던 진태를 의외의 장소에서 목격하고 배신감에 떤다. 도영은 반지노의 도발에 홀라당 넘어가 두리에게 일일 여자친구를 부탁한다. 한편, 윤자는 수지와 함께 있다던 동료가 남자였단 사실을 알고 당장 마당집으로 향하는데...

마리가 다니는 요가원에 나타난 나영은 현기증을 앓는 마리를 부축하며 가까워질 기회를 엿본다. 마리는 선영과 함께 있는 진태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인다. 비비롤 홍보 동영상에는 악플이 연달아 달리고, 박 여사는 진통제를 먹으며 치통을 숨긴다. 한편, 우리는 수지를 위한 조촐한 환영회를 열어주는데...

수지가 우리네 집에서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현성은 질투심에 휩싸이고, 선영은 현성과 수지의 실랑이에 우리가 끼어든 것이 걱정스럽다. 진태는 선영을 찾아 깊은 속내를 털어놓고, 현성은 상처받은 마음을 나영으로부터 위로받는데...

마당집 식당에 해들병원 정신과 동료들이 들이닥치면서 수지와 우리는 한바탕 첩보작전을 벌인다. 현성은 수지에 대해 얘기하는 우리의 통화내용을 엿듣고 퇴근하는 우리의 뒤를 밟는다. 한편, 선영이 딸 수경을 영영 잃어버리게 된 이유가 드러나는데...

선영은 친양자 취소 소송을 통해 잃어버린 딸 찾기 시동을 건다. 현성은 병원장 직위까지 내려놓겠다는 진태를 설득하기 위해 애쓴다. 한편, 선영은 돈이 없어 고민하는 수지에게 어떤 제안을 하게 되는데...

수지는 우리에게 왜 자신의 포스터를 보관하고 있었냐고 따져 묻는다. 현성은 장수에게만 연락한 수지에게 실망하고, 진태는 마리에게 각방을 선언한다. 한편, 현성을 유혹하려는 나영의 계획은 착착 진행되어 가는데...

수지는 엄마 걱정은 안 하냐는 선영의 말에 결국 폭발하고야 만다. 선영도 자기 몸을 돌보지 않는 수지 때문에 화가 나고 결국 수지에게 초강수를 둔다. 한편, 윤자는 180도 달라진 나영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는데...

우리는 자꾸만 수지가 떠올라서 잠을 설친다. 현성은 수지가 사라져 상처받은 마음을 나영에게 위로받는다. 장수는 고민 끝에 현성을 찾아가 납품 제안에 대한 대답을 한다. 한편, 수지는 시도 때도 없이 밥을 권하는 선영에게 결국 폭발하고야 마는데...

도영과 윤자는 현성의 납품 제안을 받으라 성화인데, 장수는 수지가 걸린다. 현성은 사라진 수지 거취를 수소문하고, 선영은 성패를 장담할 수 없는 소송에 뛰어든다. 한편, 아라의 생일 파티 때문에 비어버린 집에 우리와 수지가 단둘이 남게 되는데...

현성과 마리로부터 버림받을 상황에 처한 진태는 지난 삼십 년 세월에 염증을 느끼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모과장을 비롯한 동료들은 부쩍 칼퇴를 일삼는 우리를 수상하게 여긴다. 한편, 아라의 생일을 맞이해 수지까지 동석한 아침상. 갑작스럽게 수지가 공황을 겪게 되는데...

상견례 충격 여파로 수지는 현성도 가족들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종적을 감춘다. 마당집 식구들은 죽은 듯 잠만 자는 수지가 걱정스럽고, 진태는 마리가 숨기고 있던 이혼 서류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한편, 나영은 뜻밖의 공간에서, 뜻밖의 인물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두리는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으로 방을 구하러 다니는 수지가 안쓰러워 좋은 방안을 생각해내고, 우리는 동료들에게 수지 구명 활동을 제안한다. 한편, 예기치 못한 상견례 자리에 좌불안석이던 수지. 윤자가 푼수를 떨기 시작하며 수지는 더욱 비참한 심정이 되는데...

수경에 대한 친모자격이 상실됐음을 알게 된 선영은 우창의 도움을 받아 틀어진 일들을 바로잡고자 한다. 나영은 수지의 상견례 소식을 듣고, 두리는 집을 구하기 위해 발품 파는 수지를 목격한다. 한편, 우리와 수지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같은 책을 읽으며 서로를 떠올리는데...

현성의 돌발 발언에 진태와 마리의 관계까지 극심한 갈등에 휘말린다. 우리는 지방 출장을 자원하고, 수지는 우리가 남기고 간 뜻밖의 선물에 큰 감동을 받는다. 나영은 구설수에 오르내렸단 이유로 숨맛꼭질에서 하차당한다. 한편, 선영은 주민센터에서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되는데...

현성은 장수와 윤자를 찾아가 결혼 허락을 구한다. 윤자는 현성이 해들재단 2세란 말을 듣고 눈이 번쩍 뜨인다. 진태는 변명하지 않는 수지를 보고 동영상이 모두 진실이라고 오해한다. 한편, 수지는 해들병원 동료들과 눈물의 이별을 하는데...

진태는 사태를 수습하고자 수지를 해임하고, 장수는 비비롤 재기를 꿈꾸며 메뚜기 노점을 시작한다. 수지는 우리 앞에서 영영 잊히고 싶다며 무너진 마음을 드러낸다. 한편, 두리는 도영에게 매력적인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는데...

선영의 품 안에서 쓰러진 수지. 우리와 현성은 동시에 수지의 응급실행 소식을 듣게 되고, 같은 시각 나영은 수지의 진심이 담긴 수첩을 줍는다. 한편, 수지가 쓰러졌단 소식을 들은 장수네 식구들은 선영이 수지를 보살피고 있는 응급실로 향하는데...

한순간에 나락을 찍게 된 수지. 우리는 의사로서, 현성은 남자친구로서 수지를 사이에 두고 대립한다. 수지는 해명방송 기회를 얻고, 장수는 비비롤 사업을 재개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선영은 딸 수경을 그리워하며 옛집을 찾아가는데...

진태는 현성이 수지 관련된 모든 일에서 손을 떼게 만들고, 도영과 두리는 채권자와 채무자 관계를 맺는다. 우리는 수지의 흔적이 잔뜩 남아있는 현성의 오피스텔에 방문한다. 한편, 나영과 수지가 갈등하는 모습을 누군가가 몰래 훔쳐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