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E604.231001.1080p.WANNA 다시보기 토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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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노라면.E604.231001.1080p.WANNA.mp4 2 G 00:56:36 1920x1080
  • 번호 15330072
  • 분류 방송 > 시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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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1 2024.01.28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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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된장 마님과 곶감 영감 # 지리산 자락엔 된장녀, 된장남이 살고 있다 경남 함양,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는 양양한 곳에 허점순 씨(73세)와 이학구 씨(78세) 부부의 집이 있다. 1년365일, 아궁이 불이 식을 날이 없는 부부의 집 부엌. 이맘때 겨울이면, 커다란 세 개의 가마솥엔 사흘돌이로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메주콩과 옻나무, 그리고 선홍빛의 고추장이 끓고, 또 만들어진다. 본래 부부는 함양읍에서 도배 장식 일을 했다. 일을 해주고도 숱하게 돈을 떼이는 통에 괴로워하던 차, 우연히 들른 이 산골 마을에 반해 덜컥 귀촌을 감행했다. “장을 만들면 참 좋을 손이다”라는 스님의 말을 듣고, 운명처럼 장까지 직접 만들어 팔고 있단다. 그 세월이 벌써 이십 년. 그때부터 자칭타칭 된장녀가 됐다는 점순 씨는 친정어머니가 했던 옛 방식 그대로, 재래식 아궁이에 불 지펴가며 장을 만들고 있다. 혼자라면 감당 못 했을 일이다. “현숙이 아빠!” “현숙이 아빠!” 간장을 담기 위한 옻물을 내릴 때도, 콩을 삶아 으깰 때도, 허리가 아파 아랫목에 드러누워서도 언제나 찾는 건, 딸인 현숙이 아빠, 남편 학구 씨다. 함양읍에서 인물 좋기로 유명했다는 순하디순한 남자, 학구 씨. 톡톡 튀는 매력에 통통한 모습이 복스럽게 보였던 점순 씨에게 반해 내리 3년을 점순 씨네 농사를 지어줬다. 그렇게 그 시절, 흔치 않게 연애 끝에 결혼해, 검은 머리가 파 뿌리처럼 되어간 지난 50년 세월 동안 해로하며 살고 있다. # 호탕하지만 성격 급한 여자 VS 유순하지만 느긋느긋한 남자 장에 들어간 옻물을 내리기 위해 직접 옻농사를 짓고, 감나무를 키워 동절기엔 곶감도 만들어 판다는 부부. 산골에선 겨울이 농한기라지만, 부부에게만큼은 예외다. 한참 진액이 올라오는 옻나무도 베어야지, 된장도 담가야지, 감나무 전지에 곶감 만들기까지 하루해가 아쉬울 만큼 바쁘기만 하다. 안 그래도 성격 급한 점순 씨 눈엔 사방이 일거리. 하지만, 장을 담기 시작하면서 허리 병을 얻어 시술에 수술까지 예닐곱 번을 하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상당해졌다. 그래서 또 남편 학구 씨를 호출하고 만다. 덕분에 천성이 점잖고, 느긋한 학구 씨는 편히 살자고 들어온 산골에서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 아내의 오래된 허리 병을 잘 알기에 하나라도 더 해주려고 애쓰곤 있지만, 그의 나이도 내일모레 팔순. 결국, 일에 또 일이 몰아치는 어느 날, “더는 못하겠다!”며 학구 씨가 자리를 뜨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그 모습에 해묵은 상처가 떠오르는 점순 씨. 사람 좋은 남편이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애지중지하던 논이 날아간 일부터, 남편이 생활력이 부족해 본인이 아등바등 억척을 떨어야 했던 일까지. 결혼하기 전만 해도, 육 남매의 귀한 막내딸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을 원 없이 받던 옛 생각을 하니, 가슴이 더 사무쳐온다. # 50년째 까먹고 있는 아내의 생일 인생살이가 다 그런 거겠거니 하며, 마음 다잡고 다시 일에 집중하는 점순 씨. 설 명절을 앞두고, 단맛이 잘 든 검붉은 먹시 포장에 나섰다. 말없이 일손을 서두르다가, 남편에게 슬그머니 그날을 아느냐 물었다. 내일은 바로, 점순 씨의 생일.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아느냐’는 물음에 돌아온 남편의 답은 ‘일요일 아닌가’. 역시나 싶으면서도, 점순 씨는 꾹꾹 눌러 참아왔던 서운함을 봇물처럼 터뜨린다. 50년을 함께 사는 동안, 남편은 당신의 생일 한 번 챙겨준 적이 없었다. 젊을 땐 결혼반지마저 팔아먹을 만큼, 사는 일에 쪼들려 생일을 놓치더니, 늙어선 깜빡깜빡하는 기억력 탓이라며 또 잊은 것이다. 학구 씨도, 아내의 오래된 서운함을 생각하니, 미안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올해도, 아내의 생일을 또 한 번 까먹었으니, 조만간 있을 결혼 50주년에라도 마음 담긴 선물을 전할 참이다. 된장처럼 구수한 여자와 곶감처럼 달콤하면 좋을 남자의 50번째 결혼기념일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긴 세월 동안 더 깊어진 사랑을 옳게 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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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0 2024.01.21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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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댓국집 고부의 아찔한 단골 전쟁 # 2대에 걸쳐 순댓국 장사를 하는 가족 - 막내아들이 순댓국집을 운영하게 된 사연은? 경북 영주 한 재래시장에는 대를 이어 순댓국집을 운영하는 가족이 있다. 30년 넘게 순댓국집을 운영해 온 어머니 신순남(78세) 여사, 억척스럽게 가게를 운영해 온 덕에 시장에서 손맛 좋기로 소문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밀려드는 손님에 직원들은 구하기도 힘들고 결국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때,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막내아들 전성홍 (43세) 씨는 이 소식을 듣게 되고 고민에 빠지게 된다. 힘들어하는 부모님을 위해서 학업을 중단하고 돌아갈까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사실 성홍 씨는 대학교 중국어 강사인 장송매(40세) 씨와 열애 중이었기 때문이다. 가족이냐, 사랑 이냐 기로에 빠진 성홍 씨. 결국 여자 친구인 송매 씨에게 상황을 털어놓게 되고 결국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 부부가 되었다. 이렇게 순댓국집을 이어받게 된 아들네 부부. 대학교에서 중국어 강사를 하던 아내 송매 씨는 시어머니 가게에서 3년 동안 가게 일을 배웠고 결국 2014년 어머니가 사장 자리를 아들네로 넘겨주면서 어머니는 은퇴할 수 있게 되었다. # 종업원 어머니와 사장 아들 내외 막내아들네로 승계 작업을 끝냈으니 이제 신순남 여사, 편히 쉴 일만 남았나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가 않았다. 여전히 부모님 손길이 필요한 아들네를 위해 요즘도 아들네 가게로 출근하는 부모님. 전(前) 사장인 어머니 순남 여사는 음식을 나르며 홀서빙을 맡고 있고 아버지 전영석 (83세) 씨는 뒷정리를 하며 어쩌다 보니 파트 타임 종업원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장과 종업원 관계가 바뀌게 되면서 영업 방식을 두고 뜻하지 않은 문제들이 발생하곤 한다는데.. 30년 동안 가게를 운영하며 늘 돈보다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신순남 여사. 정 많은 성품 덕분에 아직도 그녀의 순댓국집을 찾는 단골손님들이 줄을 이었단다. 단골손님들이 눈에 밟혀 힘들어도 가게에 나오게 된다는 순남 씨. 자주 찾는 손님들에게 서비스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나 이를 보는 며느리의 속은 불편하기만 하다. 가게를 물려받은 후 장사가 처음이었던 며느리 송매 씨. 한국 생활도 장사도 뭐 하나 쉬운 것이 없었던 지난 10년, 정해놓은 규칙을 지켜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일을 이어올 수 있었다. 이제는 본인에게 믿고 운영을 맡겨주면 좋으련만, 시어머니의 끓어 넘치는 단골 사랑에 어렵게 지켜온 규칙이 깨질 때마다 심장이 철렁한다는 아들 내외. 아들 내외는 어머니가 이럴 때마다 뭐라 말은 못 하고 진땀을 빼게 되는데... # 넘치는 단골 사랑, 정 많은 어머니 vs 원칙주의 며느리 그러던 어느 날, 아슬아슬했던 어머니의 단골 관리에 결국 며느리가 불만을 토로하게 된다. 단골손님이 왔다고 고기 서비스를 하는 것도 모자라, 단골이 급하다고 먼저 온 손님 몰래 순서를 바꿔 단골을 먼저 챙긴 신순남 여사, 이 모습을 연달아 본 며느리, 결국 참다못해 한마디를 하게 된다. 정이 많은 어머니만의 장사 비법이라는 것을 이해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방식대로 장사하는 어머니를 두고 볼 수 없는 일, 그렇다고 원칙만 강조하는 아내의 입장만 들어 편을 들 수 없는 노릇이다. 두 사람의 입장 모두 이해가 가는 상황이라 성홍 씨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다. 순남 여사도 마음이 편치가 않다, 자신 때문에 밖으로 나가 큰소리를 내는 아들 내외, 괜히 자신 때문에 아들 내외까지 걱정을 끼치는 것 같아 걱정되는 순남 씨다. 결국 순남 여사, 다음 날 가게를 나가지 않기로 하고 아들 내외는 어머니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게 되는데. 그날 오후, 장사를 일찍 마무리하고 부모님 댁을 찾은 부부, 과연 이들 가족은 화해를 하고 순댓국처럼 진한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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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9 2024.01.14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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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위는 새내기 트롯맨! # 20년 차 일식 요리사에서 트로트 새싹으로 20년 차 베테랑 일식 조리사, 예비 장모님을 만나 트로트 꿈나무가 됐다! 업계에서 잘 나가던 일식 쉐프였던 홍민아(42세) 씨. 다른 일식집을 컨설팅해줄 정도로 업계에서 승승장구했지만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가 연이어 터지며 가게 운영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수산업계에 찬바람까지 고민이 많아지던 때, 그의 인생을 바꿔줄 공민정(42세) 씨가 나타났다. 힘들어하던 민아 씨 곁에서 위로와 응원을 해주던 민정 씨와 결혼을 올 1월 결혼을 약속했는데 이 결혼을 누구보다 환영한 이가 있으니 예비 장모이자 46년 차 가수 녹도희 씨다. 민아 씨가 처음 인사드리러 간 날, 예비 사위의 노래를 듣고 트로트 가수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한 장모는 가게 사정이 좋지 않아 앞으로의 생활이 걱정이던 종선 씨에게 뜻밖의 제안을 했다. “나와 함께 한 무대에 서 보자” 그렇게 트로트 가수의 길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지 이제 5개월 차가 됐다. # 결혼을 앞두고 무거워진 가장의 무게 장모님과 공연을 함께 다니며 무대 경험을 쌓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중인 홍민아 씨. 장모님이 운영하는 라이브 카페에서 함께 일하며 하루에 한 번은 꼭 무대에 올라 꿈을 향해 한발씩 나아가고 있는데. 장모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지만 처음의 패기와 달리 고민이 하나둘 쌓여가고 있다. 마흔이 넘은 나이라 마음은 급한데 하루하루 장모님 눈치만 보고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으니, 과연 이 길을 선택한 게 맞는 걸까, 싶은데. 일식 요리사 시절과 비교해 턱없이 적은 수입에 결혼을 앞두고 무거워진 가장의 책임감으로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다시 요리사로 돌아가야 하는 걸까 싶은 생각에 요리사와 가수 겸업을 고민해보는데 현실은 냉정하기만 하다. # 5개월 차 트로트 연습생의 최대 위기 가수 선배인 장모 녹도희 씨가 항상 강조하는 건 다름 아닌 자기 관리. 특히 평소에도 목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사위에게 신신당부하는데. 5개월 차 연습생 사위가 장모의 당부를 완전히 어겼다. 공연 전날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밤늦도록 술을 마신 것인데. 공연 당일, 장모님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해보지만 잘 풀리지 않는 목과 컨디션 난조로 무대 올라서기 전부터 긴장된 상황. 결국 무대에서 사고를 치고 마는데! 늘 기대를 품고 있던 사위에게 단단히 실망한 장모, 그런 장모님에게 면목 없는 사위. 두 사람의 애틋한 관계에 냉랭한 기운이 도는데...! 과연, 장모와 사위는 불타는 무대를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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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8 2024.01.07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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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싸한 부녀의 파란만장 농사 전쟁 # 양대파 부녀의 알싸한 농사일지 충청남도 예산의 작은 시골 마을. 모양은 대파, 맛은 양파처럼 달콤한 ‘양대파’ 농사를 짓는 부녀가 있다. 젊은 시절 남다른 기술로 꽈리고추 농사를 성공시켰던 아빠, 김동유(52세) 씨. 13년 전 호기롭게 친환경 농사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하고 지독한 슬럼프를 겪었다. 그 후로 집안 가훈을 ‘꿈꾸면 피곤해진다’로 정해놓고, 꿈을 잊고 살았다. 그런데 10년 전, 중학생이던 딸 도혜 씨가 양파 싹을 대파로 길러낸 ‘양대파’를 개발했고, 대학생이 되자 한국과 미국에 재배기술 특허까지 냈다. 자신을 닮은 딸을 보며 동유 씨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 위기 앞에 흔들리는 부녀 동맹 네 남매의 맏이로 어렸을 때부터 부모를 도우며 농사를 배운 도혜(26세) 씨. 아빠의 든든한 지원 아래, 양대파 농사지으면서 부모와 동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런데 지난해 농산물 판매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양대파밭을 갈아엎었다. 다른 농가의 피해를 줄이고자 손해를 떠안은 것. 그 일로 집안 살림은 크게 휘청거렸고, 부모의 결혼반지까지 팔았다. 가족을 위해서라도 더는 물러날 수 없는 도혜 씨. 양대파의 판로를 개척하고자 학교, 레스토랑 등을 다니며 고군분투 중이다. 그런 딸이 대견하고 또 안쓰러운 엄마는 무조건 딸 편을 들지만, 아빠는 농사를 게을리하는 것 같아서 불만이다. 진짜 농부가 되려면 밭을 가는 것부터 수확까지 모두 혼자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잔소리하지만, 갈 길 바쁜 딸에겐 그저 소귀에 경 읽기. 게다가 가족에게 ‘꼰대’라는 말까지 듣자, 동유 씨는 서운하고 속상하다. 딸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뒷바라지했는데, 어째 자신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듯하다. # 점점 깊어지는 부녀의 갈등 폭설이 내린 이튿날 아침, 트랙터를 몰고 비닐하우스로 향하는 도혜 씨. 농사 입문 10년 만에 처음으로 갖게 된 본인 소유의 밭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밭을 일구지만, 기술 부족으로 밭고랑이 삐뚤삐뚤하다. 그 와중에도 바깥세상은 도혜 씨를 찾고, 결국 급히 회의에 나갈 일까지 생겼다. 난처한 그 순간, 찾아온 아빠 동유 씨. 밭 상태를 살피러 온 것인데, 외부 일정으로 밭을 갈다 말고 가겠다는 딸의 말에 속이 부글부글하다. 더구나 농부가 밭을 두고 나가면서 뭐가 그리도 당당한지 한마디도 지지 않은 딸. 결국, 아빠는 ‘이제 밭일을 돕지 않겠다’고 선언하는데...! 과연 양대파 부녀는 농사 전쟁을 끝내고 부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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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7 2023.12.31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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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서포에는 인생도, 성격도 똑 닮은 모녀가 산다. 일밖에 모르는 억척 굴 엄마와 엄마 바라기 효녀. 누구보다 서로를 애틋하게 챙기는 모녀. 하지만 18년 전 사업 실패로 귀향한 딸은 엄마에게 가장 아픈 손가락인데. 그런 딸을 위해 일손을 놓지 못하는 엄마. 결국 몸져눕고 마는데, 울보 효녀는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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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6 2023.12.24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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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도의 박 선장과 마 사장 # 어쩌다 맛집 사장이 된 섬마을 어머니와 아들 산세 아늑하고, 물빛 푸른 아름다운 섬, 전남 여수 낭도. 뱃일 경력 50년 차인 어머니 마재심 씨(70세)와 4년 전 귀어한 아들, 선장 박인수 씨(50세)가 산다. 거친 파도를 헤치고 주꾸미 낚시를 나선 모자. 50년 차 어부답게 재심 씨는 손끝에 전해지는 감각만으로도, 문어만큼 큼직한 주꾸미를 연달아 낚아챈다. 순식간에 주꾸미로 한 양동이 가득 채우더니, 어디론가 급히 걸음을 옮기는 재심 씨. 바다를 코앞에 둔 작은 식당이다. 재심 씨는 이 식당의 어엿한 사장님, 올해로 3년 차다. 꽃게, 굴, 오징어 등 각종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라면에 막걸리 식초로 감칠맛을 더한 서대회무침이 식당의 인기 메뉴. 타고난 손맛과 인심, 그리고 손수 농사지어 쓴다는 자급자족 식재료로 입소문이 나면서, 재심 씨의 식당은 오픈 3년 만에 낭도 맛집으로 등극했다. 실은, 식당의 식 자도 몰랐던 그녀다. 4년 전, 낭도에 다리가 놓이면서, 오지나 다름없던 섬에 사람들이 찾아들기 시작했고, 그때 재미 삼아 가스버너에 파전을 부쳐 팔다 보니, 어쩌다 식당 사장까지 된 것이다. 문제는 손님은 밀려드는데 직원이 없다는 것. 일꾼이라곤 사장인 재심 씨와 자칭 식당 머슴인 아들, 단둘뿐. 서빙하느라 앉을 새도 없다는 아들 인수 씨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렇게 말한다. ”왜 이렇게 장사가 잘되는 건데!!!“ # 아버지의 빈자리로 모자에게 생긴 변화 부지런한 콩 심은 데 부지런한 콩 나듯, 아들 인수 씨도 부지런한 어머니를 닮아 매일이 분주하다. 어머니 식당에서 서빙하랴, 마감하랴, 식당 보조는 기본. 뱃일도 해야 하고, 마을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살피며, 바다에 빠진 이들까지 구하러 다녀야 한다. 다급할 때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난다 하여 그에게 붙은 별명이 낭도 홍반장, 아니 박반장이다. 이제는 마재심의 아들이 아니라, 낭도의 아들이 된 인수 씨. 알고 보면, 이력이 화려하다. 내로라하는 국가기관에서 위성체를 제작했던 엔지니어로,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했다. 남들의 부러움 사던 직업을 내려놓고 과감히 귀향을 한 이유는, 아버지의 죽음 때문이었다. 긴 투병 끝에 아버지가 세상을 뜨고, 홀로 남겨진 어머니 재심 씨를 두고 볼 수가 없었단다. 강인한 줄 알았던 어머니 재심 씨도 아버지의 빈자리를 힘겹게 견디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 하여 열여섯에 떠났던 고향으로, 30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는 아들 인수 씨. 아버지가 생전 타고 다니던 작은 고깃배를 몰며, 아버지가 했던 방식 그대로 고기를 잡고, 바다를 꿈꾸는 선장이 됐다. # 온통 식당 일 생각뿐인 어머니 VS 어머니의 일 욕심에 제동을 걸고픈 아들 땅이 얼기 전에 서둘러 밭의 무를 뽑고 싶은 재심 씨. 인수 씨에게 도움을 청해보지만, 아들은 이미 관광선 손님 예약이 잡혀 있는 상태다. 며칠만 미뤘다 하자는 아들의 타협안에도 불구하고, 바지런한 재심 씨는 홀로 밭으로 향한다. 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손님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그녀에겐 가장 큰 기쁨인 까닭이다. 그래서 밭농사도 늘리고, 무, 배추, 부추, 상추, 방풍 등등 온갖 채소를 전부 길러서 쓸 정도다. 널따란 밭에 재심 씨 혼자서 뽑은 무가 수북이 쌓여갈 때쯤, 인수 씨는 어머니의 부재를 눈치챘다. 식당에도, 집 안에도 보이지 않고, 심지어 전화도 받지 않는다. 보나 마나 빤하다. 부랴부랴 무밭으로 향하는 인수 씨. 역시나 몸 아끼지 않고 일손을 서두르는 어머니가 보인다. 뱃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무를 묻을 땅을 파는데, 몸이 고달프니, 평소와 다르게 짜증이 솟구친다. 어머니의 일 욕심은 어디에서 비롯된 걸까. 곰곰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식당 때문인 것 같다. 결국 고민 끝에, 인수 씨는 식당 영업시간을 줄여보면 어떻겠냐 어머니에게 제안을 하는데.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씨알도 안 먹힌다. 식당을 하느라 1년 365일 쉬는 날이 없다는 마 사장과 박 선장. 모자의 일상에는 언제쯤 여유가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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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 2023.12.17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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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청양에는 춘포 짜기의 명맥을 3대째 잇기 위해 100년 된 고택으로 귀향한 부부가 있다. 남편은 5년 전 귀향해 완벽 적응, 하지만 귀향 1년 차 아내는 촌살이가 버겁기만 하다. 여기에 배추 400포기 김장과 시어른 제사까지… 이제 쉬나 했더니 친구들을 불러모은 남편, 결국 몸져누웠던 아내는 갑자기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폭탄 발언을 하고 집을 나선다. 귀향 부부의 촌살이는 과연 계속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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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4 2023.12.10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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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꽃 부부의 슬기로운 겨울나기 # 금자 씨의 철부지 내 남편 일어나야 할 때가 벌써 지났는데 아직도 자리에 누워있는 남편 류근팔 (85세) 씨.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아내 조금자(82세) 씨는 속이 터질 지경이다. 남편을 몸져눕게 한 건 다름 아닌 술병.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같이 막걸리를 마시니 감당을 못한 거다. 하지만 술이 아니라 일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 거라고 변명하는 남편. 계속된 아내 잔소리에 눈치를 슬금슬금 보더니 결국 냉수 한잔 먹고 일어날 수밖에. 이제는 시키지 않아도 아내 일을 알아서 척척 돕는 남편이 평생 하지 않았던 다짐을 뜬금없이 해보는데. 아내에게 이제 술을 줄이겠다고 선언하는데, 과연 이 약속은 지켜질 수 있을까? # 남에게는 퍼주고 나에게는 팍팍한 남의 편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기름보일러 대신 화목 보일러를 때는 부부. 이 사정을 아는 한 이웃이 부부를 위해 폐교에 있는 나무로 땔감을 마련해주었다. 고맙고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가 나무를 가져가려는데. 갑자기 경쟁자가 등장했다. 부부 몫으로 잘라놓은 나무인 줄 모르고 땔감을 챙겨가려는 이웃! 그 모습을 본 아내는 괜스레 조바심이나 무리하게 나무를 옮기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남편은 이웃이 가져가게 내버려 두라고 되려 아내에게 역정을 낸다. 할 수 있는 데까지 나무를 옮긴 아내 욕심에 결국 나무를 실은 경운기가 오르막을 가지 못하고 멈춰버리는 사달이 나는데. 욕심만 내는 아내가 못마땅한 남편과 우리 나무를 가져가도 말 한마디 못 해 답답하다는 아내, 부부의 월동준비는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 허허실실 남편 단속반 아내 출두요~! 오늘도 회관에 이웃들과 모여 막걸리 한잔 기분 좋게 걸치고 있는 남편. 여든이 넘은 나이에 이렇게 술을 자주 마셔도 괜찮냐는 동네 사람들의 걱정에 남편은 술 때문에 아내한테 맞은 적이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분위기를 띄워보는데. 이후 동네 사람들이 아내에게 술마신 남편을 때렸냐며 짓궂은 농담을 하자 순간 무안해진 아내. 아내는 자신이 남편을 때린 사람으로 오해받아 화가 나는데 그 상황에 허허실실 웃어넘겨버리는 남편을 보니 부아가 치민다. 젊은 사람들에게 놀림감이 된 것 같아 속상한데 좋은게 좋은 거라며 신경 쓰지 않는 남편. 속없는 이 남자를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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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2023.12.03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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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여덟 근비 씨, 엄마 없이 못 살아 # 근비 씨와 엄마의 ‘흥’ 나는 김 양식 무안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전라남도 신안의 지도. 찬 바람 불기 시작하면 드넓은 바다에서 김 양식이 시작된다. 5년 전, 고향에 돌아온 열혈 청춘, 박근비(28세) 씨. 30년째 김 농사를 짓는 아빠 박강구(59세) 씨와 엄마 천은화 (53세) 씨를 돕기 위해 도시 생활을 접고 시골로 들어왔다. 새벽마다 가족과 함께 집 앞의 바다로 출근하는 근비 씨. 강구 씨가 관리선을 몰고, 모녀는 인부들과 함께 김발을 펼치는 작업을 한다. 남자들도 하기 힘들다고 할 정도로 악명 높은 작업이지만, 두 사람은 거침없다. 베테랑 엄마의 작업 지시에 맞춰 재빨리 상황을 정리하는 행동대장 딸. 그야말로 척하면 척, 찰떡궁합 모녀 사이다. 게다가 음악 취향도 같아서, 신나는 줌바 댄스 음악을 들으며 김발에 고리를 끼운다. 그러다 흥이 차오르면 갑판에서 줌바 댄스까지 추는 근비 씨와 엄마! 처음엔 당황했던 가족도 이젠 두 손 다 들었다. 흥 넘치는 이들 모녀를 누가 말릴 수 있을까. # 딸의 인생 목표인 ‘엄마’를 위해 어린 시절 장래 희망이 ‘엄마’였던 근비 씨. 작은 섬마을 학교에 전교생이 오빠와 근비 씨, 달랑 두 명뿐이었다. 또래 친구 대신 엄마와 함께 놀고,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레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 닮고 싶은 사람이 됐다. 한때는 도시를 향한 동경으로 엄마를 떠나 서울 생활을 했지만, 코로나19로 일자리가 문을 닫으면서 지독한 슬럼프를 겪었다. 그때 엄마에게 일을 도와달라는 연락이 와서 못 이긴 척 내려왔다. 귀어하고 처음 나간 바다 김 양식장에서 고생하는 부모, 특히 엄마의 모습에 깜짝 놀란 근비 씨. 엄마 일 덜어주려고 남들보다 빨리 일을 배웠다. 최근 양식장에 김발을 늘리면서 일이 많아진 상황. 양식장 일은 물론 집안일까지 도맡은 엄마는 점점 힘에 부친다. 20여 년 전 출산하고 바로 김 양식장에 나가 일했던 뒤로 고질병이 된 허리 통증이 말썽. 딸이 도와주려고 해도 바다가 사람 말을 듣지 않으니, 문제다. 변화무쌍한 날씨만큼 사건의 연속인 바닷일. 매일 아픈 허리를 감싸 쥐고 종종걸음 하는 엄마를 보자, 애달픈 근비 씨다. # 찰떡궁합 모녀 사이에 이상기류가 감지되는데..! 새벽 일찍, 김 양식장으로 나간 가족. 지난가을 날씨가 따뜻한 탓에 곱창 김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서 곱창 김발을 빼고 만생종 김발로 교체하는 작업 중이다. 도시에 살던 자식들까지 다 불러 김 농사를 일군 건데, 밭을 뒤집고 있으려니 속상한 엄마. 그 마음을 아는 딸은 서둘러 작업을 진행하지만, 일의 진척이 느리다. 사리 물때라 작업 시간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갑판을 뛰어다니며 일을 재촉하는 엄마. 그러다 급히 작업하다가 실수까지 이어진다. 보다 못한 딸이 엄마를 말리면서 친구 같은 모녀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는데...! 과연 근비 씨는 엄마와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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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2 2023.11.26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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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복 터진 전복 엄마의 더는 못 참아 # 진도의 소문난 전복 가족을 소개합니다! 천혜의 바다를 품은 보배 섬, 전남 진도에는 전복으로 똘똘 뭉친 용家네가 산다. 든든한 버팀목인 아빠 용완섭(65) 씨와 만능 일꾼 엄마 김신자(60) 씨, 17년 전 귀향한 큰아들 용치평(40) 씨와 바다 사나이 작은아들 용하승(38) 씨가 주인공이다. 1년 365일 전복만 바라보는 가족! 가두리 양식장은 작은아들이, 전복 치패장과 가공공장은 큰아들이, 온라인 판매는 며느리,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는 아빠와 전복죽, 전복 장조림 등 가공식품을 만드는 엄마까지 온 가족이 함께 일하고 있다. 전복 제철을 맞아 더욱 바빠진 용가네. 그래도 서로가 함께 있으면 웃음꽃이 활짝 핀다. # 전복이 톡톡톡~ 돈이 톡톡톡! 그러나 큰아들에게 혼나는 엄마 오늘은 전복 장조림용 전복을 수확하는 날. 매일 가공공장으로 출근하는 엄마도 오늘만큼은 작은아들과 함께 바다로 향한다. 작은아들이 정성스레 미역을 먹여 키운 전복을 수확하는 내내 입가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한 엄마. 작은아들의 땀과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특급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게 갓 수확한 전복을 들고 가공공장으로 온 엄마. 요즘 밀려드는 주문 때문에 일손이 부족하건만, 그 누구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잠시 후, 뒤늦게 출근한 큰아들은 일을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전복을 잘못 따왔다며 타박하고 어쩐지 씁쓸한 마음이 드는 엄마다. # 전복 형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부모님 한평생 바다를 떠나본 적 없는 아버지의 소원은 오직 하나였다. 형제가 바다를 떠나 육지에서 공무원이 되는 것. 그렇게 치평 씨는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두 번의 낙방 끝에 눈물을 흘리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인생이 내 마음처럼 되진 않는 법. 아버지는 아쉬운 마음을 숨기고 형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꽃다운 열아홉의 나이에 첫사랑과 결혼한 신자 씨는 생계를 위해 김 양식부터 식당, 전복 치패장까지 운영하며 치열하게 살아왔다.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온 탓일까, 4년 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을 정도로 신자 씨는 점점 약해지는데. 그럼에도 일손을 놓지 못하는 건 바로 공사다망한 큰아들 때문이다. 틈만 나면 거래처 손님을 만나러 가고, 외부 일정 때문에 자꾸만 자리를 비우는 탓에 가공공장 일은 엄마의 몫이 된 지 오래다. 큰아들만 보면 노동청에 고발한다는 농담을 하지만 엄마는 할 수만 있다면 정말 잠수타고 싶은 심정이다. # 언제나 공사다망한 큰아들 vs 언제나 할 일 많은 엄마 요즘 지역 행사로 부쩍 바쁜 치평 씨. 가공공장 일도 바쁘지만, 진도 청년단체에서 회장을 맡고 있어 마냥 공장을 지킬 수만은 없다는데. 곧 열릴 행사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큰아들. 그때마다 자리를 비운 큰아들 대신 치패장을 관리하는 부모님. 오늘도 치패장을 둘러보며 제대로 관리 안 된 모습을 보고 한숨만 내쉰다. 몇 시간 후, 느긋하게 치패장으로 들어오는 큰아들에게 잔소리를 퍼붓는 엄마. 미소가 끊이지 않던 엄마가 갑자기 화를 내자 당황한 큰아들은 변명하기 바쁘고, 잔뜩 뿔난 엄마는 역정을 내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데... 과연 전복 모자는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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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1 2023.11.19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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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6척 거구의 세월이 가면 # 울릉도 최고 오지에서 만난 6척 거구의 고군분투 하늘이 허락해야만 갈 수 있는 섬, 울릉도. 그 섬에 전설 같은 오지가 있다. 울릉도 토박이들도 몸서리칠 만큼, 깎아지른 능선에 자리한 깍개등이 그곳이다. 오늘도 식은땀 줄줄 흘려가며 깍개등을 오르는 6척 거구의 사나이, 홍성호 씨(53세). 10년 전, 이 벼랑 같은 땅에 터를 잡고, 맨손으로 흑염소 목장을 일궜다. 천혜 환경인 울릉도에서 식품회사를 만들어보겠다는 꿈을 품고, 그는 연고 하나 없는 울릉도에 들어왔다. 허물어져 가는 집에서 라면으로 겨우 끼니를 때워가며, 수년간 육지에 사는 가족과 떨어져 지낸 끝에 결국, 목장을 일궜지만, 그 긴 세월 동안 그의 인생은 바닥을 치고, 또 쳤다. 빚도 많이 졌고, 한창 커가는 자식들과 알콩달콩한 추억도 못 만들고, 아내와는 이혼까지 하게 됐다. 가족이 보고 싶고, 마음이 무너질 때마다 망망한 바다에 대고, 노래를 부르며 그리움을 달랬다는 성호 씨. 세월이 가면 괜찮아질 거라는 믿음으로 지금도 그의 18번 '세월이 가면'을 열창한다. 망하고, 무너지고, 가슴 아픈 일을 반복하면서도, 그가 울릉도를 떠나지 않은 이유는 뭘까? 성호 씨는 말한다. 그의 꿈이자 희망인 가족들에게 어제보다 나은 삶을 만들어 주고팠노라고. # 울릉도와 포항을 오가는 그 사나이의 동분서주 야심 차게 시작했지만, 인지도가 없던 탓에 그의 흑염소 농장은 꽤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었다.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도 없어, 그의 고향 집이 있는 포항에 간장 공장을 차린 성호 씨. 울릉도에서 나는 홍게, 더덕, 홍합, 명이나물 등 식재료를 넣고, 이틀간 팔팔 끓여 맛을 낸 맛간장이다. 간장 개발을 위해 2년 동안 전국팔도를 돌아다녔고, 지금도 포항집에 머무를 때면 정확하게 새벽 5시에 일어나 손수 공장의 작업 준비를 한다. 그렇게 시작된 울릉도와 포항을 오가는 두 집 살이. 그사이 목장도, 간장 공장도 제법 자리를 잡았지만, 그의 몸은 만신창이가 됐다. 약 없이는 하루도 못 버티는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 된 것이다. 그런 아버지를 두고 볼 수 없었던 속 깊은 아들 석규 씨(24세)는, 군에서 제대하자마자 아버지의 오른팔이 되어 공장일을 돕고 있다. 어머니 김순자 씨(75세)는 어떨까. 물김치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사시사철 배추 떨어질 새 없게끔 밭을 일구고, 아들을 위해 날마다 새벽밥을 짓는다. 누구보다 부지런한 자식인데, 번번이 실패만 해온 아들이 어머니는 늘 안타깝다. 가족의 그 정성 어린 마음을 잘 아는 성호 씨는, 그래서 더더욱 일을 포기할 수 없다. # 꿈을 지키고픈 사나이 vs 사나이를 지키고픈 가족 포항에 온 지 얼마나 됐다고, 짐을 꾸려 또 울릉도로 들어가는 성호 씨. 울릉도에서 돌봐야 할 염소도 있지만, 간장 거래처도 둘러봐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틈날 때마다 간장 원료를 대주는 농장에 가서 일손도 거든다.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면 진심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게 그의 철칙. 그래서 어제보다 오늘 더 부지런 하려 애쓰고 있다. 마침, 간장에 들어가는 재료인 더덕 농장에 가서 수확을 돕는 성호 씨. 그런데 씨알 굵고, 좋은 울릉도산 더덕을 보고 있자니, 또 도전 의식이 꿈틀댄다. 울릉도의 좋은 재료들로, 건강 밥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성호 씨는 포항집에 돌아오자마자 울릉도산 나물과 손바닥만 한 큼직한 울릉도산 홍합을 넣어 홍합나물밥을 짓는다. 나물밥 반응이 좋으면, 내년부터 직접 판매하고픈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머니는 계속 사업을 키우려는 아들이 마음에 걸린다. 이제는 아들이 본인 건강을 챙겼으면 하는 바람에, 평소와 달리 언성까지 높이며 반대하는데… 꿈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사나이, 성호 씨와 그를 지키는 가족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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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0 2023.11.12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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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그릇 공장 모순덕 여사와 삼남매가 용감하게 # 돌그릇 공장 사장님 모순덕 여사와 삼남매 인천에는 35년째 운영 중인 돌그릇 공장이 있다. 이곳 공장에는 사장인 여든 살의 모순덕 여사와 대를 잇기 위해 똘똘 뭉친 직원이자 자식들인 삼남매가 함께 일하고 있다. 부모님과 함께 이 공장의 창업 멤버로 시작해 지금은 공장장 직책을 가진 둘째 아들 최흥호(59세) 씨, 안정적으로 대기업을 다니다 20년 전 가업에 뛰어든 셋째 아들 최정웅(55세) 씨,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한 후 피아노 강사 일을 해오던 막내딸 최설아(53세) 씨는 2년 전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시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공장 일에 합류하게 되었다. 여든의 나이에도 사장 직함을 내려놓지 않고 자식들이자 직원들을 챙기고 있는 어머니 모순덕 여사, 무거운 돌을 취급하는 위험한 일이다 보니 일할 때는 더 엄하게 감독자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일할 때와는 다르게 밥해줄 때는 더없이 따뜻한 어머니인 모순덕 여사. 자식들은 가업을 잇기 위해, 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 오늘도 가족들은 고군분투 중인데... 어머니 모순덕 여사와 삼남매는 오늘도 그렇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돌그릇 공장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 힘들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 곱돌 원석으로 돌그릇을 만드는 곳은 전국에서 이곳 공장이 유일, 그렇다 보니 가업이기도 한 돌그릇 공장을 지키기 위한 삼남매의 노력과 자부심도 대단하다는데, 하지만 가업을 잇는 일이 삼남매에게도 녹록지만은 않다. 매일 10톤가량의 돌을 나르고 재단하는 것은 물론 단단한 돌을 깎아 그릇을 만들고 다듬고 판매하는 일까지... 하루종일 힘을 쓰고 일을 하다 보니 힘도 들고 여기저기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어디 그뿐일까? 삼남매는 공장의 일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반납하며 거의 매일 출근을 하고 있다. 가족의 일이다 보니 사명감으로 묵묵히 각자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인데... 너무나 힘이 드는 일이지만 아버지가 해왔던 가업을 잇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공장 일에 진심인 삼남매. 사장님인 모순덕 여사는 오늘도 이런 자식들을 격려하며 공장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 제품 불량으로 금이 생긴 남매의 우애 그러던 어느 날. 일본 바이어들이 공장에 방문했다. 3차례 샘플을 만들어 보내주는 노력 끝에 결국 계약이 성사되나 싶은데... 이렇게 협상이 한창인 그때! 설아 씨는 협상하느라 바쁜 셋째 오빠를 대신해 둘째 오빠에게 그릇 연마를 부탁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계약을 성사하고 기분 좋게 공장에 들어선 셋째 아들 정웅 씨 눈에 불량인 제품이 포착된 것인데.. 불량을 보고 지체 없이 폐기를 하는 정웅 씨. 이를 보게 된 형 흥호 씨는 미안한 마음에 몸 둘 바 몰라 하고 설아 씨는 오빠가 아까운 그릇을 깨버리는 것에 놀라 정웅 씨를 말린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결국 언성을 높이게 된 남매, 사이좋은 남매 사이에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 모순덕 여사가 가만히 있을 순 없는 일, 결국 남매를 호출하는데.... 과연 돌보다 단단한 가족애로 뭉쳤던 이들 가족은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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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9 2023.11.05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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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살 차이 엄마와 아들 # 얼핏 보면 부부지만 모자지간입니다. 얼핏 보면 부부, 속사정을 알면 모자지간! 이 수상한 관계의 주인공은 네 살 차이 엄마 이귀례(79세) 씨와 아들 정성진(75세) 씨. 두 사람이 가족이 된 건 46년 전 엄마 이귀례 씨가 지금은 세상을 떠난 남편과 결혼을 하면서다. 남편은 귀례 씨보다 16살이나 많을 뿐 아니라 9남매나 되는 자식들이 있던 처지. 맏아들 성진 씨와는 불과 4살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그런데 12년 전, 갑작스레 아들 성진 씨가 고향에 내려왔다. 그렇게 가족이 된 지 46년 만에 처음으로 엄마와 아들이 함께 사는 생활이 시작됐다. 나이 차는 고작 4살이지만, 그래도 엄마는 엄마, 아들은 아들! 이들의 조금 특별한 동거는 무탈할 수 있을까? # 내 남편 절대 못 잊어!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안다고 하지 않았나. 행여 엄마가 외로운 건 아닌지 늘 걱정이 되는 아들. 엄마도 자신처럼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자신의 삶을 찾아 나갔으면 하는데 엄마는 늘 과거에 머물러 있다. 아버지의 큰 신발을 꺾어 신고, 아직도 아버지의 옷을 입고 지낸다. 창고에 쌓여있는 아버지의 오래된 물건들은 이제 그만 버렸으면 하는데 그때마다 엄마는 그저 웃어 넘겨버린다. 영영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 아들은 작정하고 아버지의 물건을 정리하려 하는데. 엄마는 아들의 바람대로 자신의 삶을 찾을 수 있을까? # 엄마 몰래 한 아들의 비밀 데이트 고향에 내려온 후 엄마 귀례 씨가 정성스레 차려준 삼시세끼 덕분인지 아들 성진 씨의 신수가 훤해졌다. 그 덕에 어느새 7년 차에 접어든 여자친구까지 생겼다. 옆 동네에 살아 집으로 자주 놀러 오는 여자친구는 어쩌다 보니 남자친구인 성진 씨보다 엄마 귀례 씨와 더 쿵짝이 잘 맞는 사이가 됐다. 워낙 호탕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에 어딜 가나 인기 많은 귀례 씨인지라 여자친구까지 절친으로 만드니 아들은 좋기도 하면서 때론 둘 사이에 질투가 날 때도 있다고. 그래서 성진 씨가 엄마 몰래 데이트에 나섰다. 엄마 귀례 씨에게 거짓말을 하고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 것. 이 사실을 모른 채 끼니도 거르고 아들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엄마! 그러다 여자친구의 말실수로 데이트 현장이 들켜버렸다. 아들의 거짓말에 배신감이 든 엄마 귀례 씨, 단단히 삐친 엄마를 달래려 아들 성진 씨가 부랴부랴 집에 왔는데. 엄마와 아들은 오해를 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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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8 2023.10.29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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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북도 충주의 작은 과수원엔 배 농사를 짓는 모녀 삼대가 산다. 60년 차 베테랑 농부인 어머니 김금분(80세) 씨와 행동대장인 딸 양승희(57세), 그리고 꽃 청춘, 손녀 송지은(27세) 씨가 그 주인공이다. 스무 살에 과수원집으로 시집온 1대 금분 씨. 배 농사에 열 식구가 넘는 대가족을 건사한 여장부다. ‘배움만이 살길!’이라고 믿으며 팍팍한 살림에도 무리해서 딸, 승희 씨를 대학에 보냈다. 넓은 세상에서 꿈을 펼치길 바랐는데, 취직하자마자 결혼을 한 딸. 그러나 7년 전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홀로 금분 씨 곁에 돌아왔다. 딸이 정착하도록 부지런히 농사를 가르쳤지만, 과수원 운영에서 판매 방식까지 딸과 부딪쳤다. 그러던 중 인생의 단짝인 남편마저 저세상으로 떠난 뒤, 잔소리는 더 심해지고 모녀의 갈등은 깊어졌다. 그때 두 사람을 돕기 위해 서울에서 손녀 지은 씨가 왔다. ‘함께 일하자’는 승희 씨의 간곡한 청에 건축학도의 꿈을 접고 온 것. 80대부터 20대까지 세대는 달라도 서로를 향한 애정만큼은 천하무적인, 과수원집 모녀 삼대가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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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7 2023.10.22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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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우젓 장수 미자 씨의 미우나 고우나 내 새끼! # 설도항 새우젓 가족의 갯마을 차차차! 젓갈로 유명한 전남 영광의 설도항에는 소문난 새우젓 가족이 산다. 30년 차 새우젓 장수 어머니 장미자(64세) 씨와 어머니 곁에서 18년째 함께 장사하는 큰딸 장현희(46세) 씨. 그리고 아버지의 대를 이어 새우를 잡는 막내아들 장효원(41) 씨다. 1년 365일 새우 하나로 똘똘 뭉친 장 씨네 가족! 그런데 문제는 항상 부지런하고 일 잘하는 엄마와 달리 손끝이 야무지지 못해 늘 잔소리를 달고 사는 큰딸 현희 씨! 18년째 함께 일하지만, 여전히 삐거덕거리는 모녀 사이다. # 큰딸은 퉁명, 작은딸은 사근사근! 달라도 너무 다른 자매 오늘은 똑순이 작은딸 장현지(44세) 씨가 합류해 세 모녀가 장사하는 날. 자매는 신기할 만큼 외모부터 성격까지 공통점이 없다. 특히 천하태평 퉁명스러운 큰딸과 달리, 작은딸은 사근사근하고 똑 부러지는 장사 수완으로 많은 단골손님을 보유 중이다. 더군다나 살뜰히 어머니를 챙기는 동생을 볼 때면 자꾸만 위기의식을 느끼는 큰딸. 사실 어머니에게 현희 씨는 가장 아픈 손가락이다. 뱃일하는 남편을 따라 영광으로 이사 올 무렵, 전학이 어려운 큰딸을 할머니에게 맡기고 떠나왔다. 고작 열 살이었던 현희 씨는 아직도 어머니의 뒷모습을 잊지 못한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족과 떨어진 슬픔은 여전히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되었다. 그러나 귀향 후 자신과 닮은 듯 다른 어머니의 삶을 곁에서 지켜보며 조금씩 진심을 알아가는 중이다. # 비바람 부는 항구,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 아침부터 비바람이 몰아치는 항구. 멈출 줄 모르는 빗줄기에 물고기들이 상할까 걱정된 어머니는 비를 흠뻑 맞고 일을 하는데. 그 옆에서 전화 주문을 받던 딸은 뒤늦게 일을 돕지만 그마저도 엉성해서 어머니의 일만 더 늘어날 뿐이다. 비를 맞아 기력이 없는 어머니는 결국 집으로 들어가는데. 나날이 건강이 약해지는 엄마를 볼 때마다 큰딸의 걱정도 늘어만 간다. 꽃다운 열아홉의 나이에 가난한 남자와 결혼한 미자 씨. 몇 개월씩 바다에 나가 일하는 남편 대신 삼 남매를 위해 품팔이를 하며 억척스럽게 살았다. 그렇게 자식들이 장성하고 살만하다 싶었는데 7년 전,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극심한 통증과 함께 안면마비가 오게 된 것. 이제는 일손을 놓아도 되지만 아직도 홀로서기 연습 중인 딸만 생각하면 쉴 수 없다는데. # 더는 못 참아! 독박 장사에 뿔난 어머니의 결단!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가게를 지키는 모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자기 물건을 정리하고 시작하는 큰딸. 알고 보니 오늘 약속이 있어 먼저 퇴근한다는 것. 아직 장사 시간이 한참 남았지만, 일보다 약속이 중요한 딸이 이해되지 않는 어머니다. 결국 일찍 오라고 당부하며 딸을 보내는데. 다음 날, 연락 없이 출근하지 않는 현희 씨. 밀려드는 손님들로 홀로 바쁘게 장사하는 어머니는 점점 화가 치밀어오른다. 잠시 후, 뒤늦게 출근한 딸을 향해 역정을 내는데. 급기야 어머니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어머니... 과연 젓갈 모녀는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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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6 2023.10.15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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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방이 첩첩한 산으로 가로막힌 경북 청송. 그 오지 골짜기에 강의수 씨와 이화자 씨가 산다. 부부는 가진 것 없이 이 오지에 내려와 터를 잡고, 머리가 다 세도록 골짜기를 숱하게 오르내린 끝에 황무지였던 산비탈을 옥토로 바꿔놓았다. 지금은 그 산밭에 부부가 일군 호두, 사과, 고추, 땅콩 등이 철마다 부지런히 열어, 하루해가 모자랄 지경이다. 3천 평에 달하는 호두밭에서 장대로 나무를 털며, 여문 호두 수확에 바쁜 부부. 부지런함을 무기 삼아 척박한 오지 살이에 적응해 온 지 40년째다. 달랑 세 가구뿐인 데다, 그 흔한 마트도 없는 ‘생 오지’. 시장에는 갈 수 없으니, 달걀이라도 먹기 위해 여러 마리의 닭을 키우고, 수시로 산을 오가며 산에서 캔 버섯과 약초로 반찬을 만든다. 게다가, 상수도시설조차 구비돼 있지 않아 산에서 내려온 계곡물로 빨래하고 있다. 이 불편한 오지에서 어찌 살지 싶지만, 살다 보면 살아진다는 게 삶이라는 부부의 답. 오지는 평범한 부부를 철학자로 만들어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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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5 2023.10.08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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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밭 남편과 트럭 위 아내는 달짝지근해 # 트럭 모는 아내와 순둥 남편 경북 영주에는 3천 평 밭에 30년째 사과 농사를 짓는 남편 정은순 씨(70세)와 아내 배명희(71세) 씨가 산다. 남편 은순 씨는 조실부모하고 9살부터 동생들과도 뿔뿔이 흩어져 살면서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며 눈칫밥도 먹고 했던 아픈 과거가 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인지 조금은 소심하고 때로는 지나칠 만큼 성실하기까지 하다. 그와 반대로 적극적이고 명랑한 성격을 가진 1살 연상 아내 명희 씨, 명희 씨는 남편과는 다르게 좀 대범하다. 과수원 일은 해야 하니 운전은 엄두를 못 내던 남편을 대신해 운전 면허까지 취득해 30년 무사고 운전 경력을 자랑하며 과수원을 이끌어 오고 있다. 남편은 이런 아내에게 늘 고마운 마음뿐이고 아내는 평생 성실히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남편이 든든하다. # 연상연하 부부의 달짝지근한 사랑 이 부부의 결혼 스토리는 조금 특별하다. 외숙모의 중매로 맞선을 본 부부는 맞선을 본 바로 그날 짜장면을 먹고 사진관에 가서 급하게 사진을 찍고 약혼을 했다. 그리고 한 달 뒤에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 후 일주일이 다 되도록 새색시의 손조차도 잡지 않은 남편, 아내는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단다. 연애 경험이 없던 남편은 손만 잡으면 애가 생기는 줄 알고 아내 손도 못 잡았던 것인데... 하지만 시간이 지나 부부의 사이는 달달하다 못해 그 어느 부부보다 뜨겁다. 외출할 때는 물론 심지어 텃밭을 갈 때도 팔짱을 끼는 것은 물론 일을 마치고 와서는 야관문주를 나눠 마시며 19금 대화도 서슴없이 한다.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겠다는 아내와 평범한 가정을 꿈꿨던 자신에게 완벽한 가정을 선물해 준 아내가 고마운 남편... 두 사람의 사랑은 매일 달달하다 못해 달짝지근하다. # 30년 무사고 경력 아내에게 잔소리하는 남편 사랑의 달달함이 당도를 초과하는 부부에게도 큰소리가 오가는 순간이 있단다. 바로 아내가 운전할 때면 프로 참견러가 되는 남편 은순 씨, 아내 명희 씨는 면허도 없는 남편이 조수석에서 쉴 새 없이 잔소리하니 불만이다. 가을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날, 궂은 날씨에도 할 일은 미루지 않는 남편 때문에 아내도 함께 등 떠밀려 일에 나선다. 그런데, 이때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남편이 평소 가지 않던 지름길로 가자고 하는 바람에 명희 씨는 진퇴양난, 오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남편이 차에서 내려 봐주는 등 부부가 함께 고군분투하며 무사히 과수원에는 도착했지만, 참다못해 폭발한 아내. 결국 부부는 큰소리를 내며 싸우다 아내는 혼자 차를 타고 과수원을 떠나고 마는데... 과연 사과밭 부부는 달달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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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4 2023.10.01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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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째 각방 살이를 하고 있는 60년차 부부가 있다. 시작은 TV리모콘 때문이었다. 뉴스를 보길 원하는 남편과 드라마를 고집하는 아내! 결국 자유롭게 TV를 보기 위해 남편이 옆방으로 독립을 한 것. 이를 시작으로 살림살이를 늘려가더니 이제는 두 집 살이가 되었다. 꼼꼼하고 부지런한 성격에 뭘 해도 성에 안차는 남편, 때문에 날마다 아내에게 잔소리가 쏟아진다. 빨리 해라, 일찍 일어나라, 일하러 가자 등 아내를 타박하는 잔소리가 계속되는데. 일하는 것보다 더 무서운게 남편 잔소리라는 아내. 60년째 계속된 남편의 잔소리, 과연 남편의 입은 언제쯤 조용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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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3 2023.09.24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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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뱀사골 부부의 무공해 사랑 # 지리산 뱀사골의 입소문 난 산골 식당 지리산 최고의 청정오지 뱀사골 와운마을에는 이완성 씨와 김귀순 씨 부부가 산다. 구름도 쉬어간다는 해발 700고지, 산골에서 식당을 하는 부부. 깊고 외딴 골짜기지만, 식당은 입소문 듣고 찾아온 손님들로 철마다 북적인다. 비결은 지리산 자락에서 키운 푸성귀와 아찔한 절벽에서 손수 따온 석이버섯 등 무공해 식재료. 이처럼 귀한 무공해 식재료에 주인장의 손맛을 더해 만든, 탱글탱글한 도토리묵과 엄나무, 둥굴레, 도라지 등 갖은 약재를 넣고 뭉근하게 끓인 백숙 요리는 인기 메뉴다. 하지만, 산골 식당의 자타공인 시그니처 메뉴는 남편 완성 씨가 직접 절벽에 올라 채취한 석이버섯 전.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새벽 다섯 시면, 어김없이 하루를 시작하는 아내 귀순 씨. 음식의 맛은 정성이 좌우한다는 나름의 지론으로 나물 반찬 하나도 정성을 기울여 만든다. 부지런하기론 뱀사골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는 그녀와 느긋하기 그지없는 만능 재주꾼 남편 완성 씨. 성격만큼이나 외모도 정반대다. 완성 씨의 덥수룩한 수염과 바짝 튼 상투 탓에 간혹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로 오해까지 받는단다. 산골 식당의 또 다른 입소문을 이끈 이들 부부는 어떻게 만나, 산골까지 오게 됐을까. # 결혼식 30분 전에 도착한 신부?! 이들의 결혼은 시작부터 드라마틱했다. 부모가 느닷없이 주선한 선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는 둘. 서로에 대한 첫인상이 좋을 리 없었다. 완성 씨는 6살이나 어린 귀순 씨가 낯설었고, 귀순 씨는 눈꼬리가 쪽 올라가 산적 두목을 연상시키는 완성 씨 외모가 마음에 걸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모님은 맞선 날짜로부터 보름 뒤에 결혼식까지 잡아버렸단다. 결국, 대형 사고를 치고 만 귀순 씨. 결혼식을 3일 앞두고 잠적한 것이다. 다행히 결혼식 30분 전에 식장에 돌아왔지만, 그 마음이 오죽했을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귀순 씨의 여동생이 신부 화장을 받고 대기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지금도 집안의 전설처럼 전해진다. 부랴부랴 분가루를 바르고 결혼식을 올리고, 쿨쿨 잠만 잤다는 9박 10일간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부부가 된 두 사람. 비록, 시작은 순탄치 않았지만, 지난 31년 동안 다투고, 화해하고, 위로하고, 보듬으며 함께 보내는 동안 지리산의 산과 물처럼 정다워졌다. 부슬부슬 비가 오면 함께 ‘비멍’을 즐기고, 반짝 날이라도 개면 계곡으로 물놀이를 간다. 출출하다는 귀순 씨의 한마디가 떨어지면, 완성 씨는 언감생심 산골에선 꿈도 못 꾸는 짜장면을 뚝딱 만들어내며, 둘은 이보다 다정할 수 없다. # 지리산에서 완성의 삶을 만들어 가는 부부 ‘완성’이라는 이름과 달리, 남편 이완성 씨의 삶은 번번이 ‘미완성’에 가까웠다. 결혼 후, 좀 더 잘살아보려 도시로 가 꼬막 배달과 생선 장사를 했지만, 파는 것보다 남는 물건이 더 많았다. 결국,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빚에 남편의 고향인 뱀사골로 내려온 부부. 당시, 수중엔 둘째 아이 분유 값 1만 7천 원이 전부였다. 당장 아쉬우니, 버려진 관사에서 잠을 청하고, 세탁기도 없어 한겨울엔 얼음장을 깨고 아이 기저귀를 빨며 눈물을 삼켜야 했던 세월. 헤어 나올 수 없을 것만 같던 가난한 시절이었지만, 부부는 지리산에서 살길을 찾아냈다. 목숨 내놓고 따야 한다는 절벽 위의 석이버섯과 지리산의 산야에서 자라는 무공해 식재료가 그랬다. 위험 무릅쓰고 절벽을 오르고, 새벽부터 부지런을 떤 끝에 식당 운영 10년 만에 그 많던 빚을 청산한 부부. 이들의 보물 같은 지리산에도 어느덧 가을이 찾아왔다. 이는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의미다. 귀순 씨를 위해서라면 별도 달도 따줄 듯하더니, 기어이 높다란 잣나무에 오른 완성 씨. 아내에게 고소한 가을의 맛, 잣송이를 선물하려는 것인데, 지켜보는 귀순 씨는 걱정이 태산처럼 쌓여간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 가득한, 산골 부부의 사랑은 이 가을에 또, 얼마나 더 깊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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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2 2023.09.17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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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굽어진 산길을 오르면 보이는 산골 마을에는 특별한 모자가 산다! 손맛 가득~ 정 가득~ 꼬부랑 엄마와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내는 만능 일꾼 아들. 그리운 어머니의 정이 가득한 시골 식당! 그러나 아들은 술을 너무 좋아해서 문제라는데. 그러던 어느 날 일손을 돕기 위해 찾아온 딸. 그러나 술이 덜 깨 뒤늦게 일어난 아들. 사소한 말다툼은 급기야 싸움으로 번지고… 과연 술꾼 아들은 금주에 성공할 수 있을까?

휴먼다큐 사노라면.E604.231001.1080p.W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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