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할까? 우이혼 부부
■ 고통을 호소하는 아내를 봐도 남편은 무반응, 이젠 나도 지치고 무뎌졌어...
- 부부 사이에서 고통받는 아이들, 오은영 박사 “아이들은 무슨 죄가 있습니까?”
- 오은영 박사, 아내의 증상 의학적으로 설명 가능하다 ‘신체화 장애’
실제로 촬영 중에도 아내를 5년 동안 괴롭히는 통증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하던 도중, 아내는 위가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나 남편은 이러한 광경이 익숙하다는 듯, 아내의 고통에 무감한 모습을 보였다. 남편의 무덤덤한 반응에 아내는 집보다는 직장에 있을 때 심리적 안정이 찾아온다며, 남편을 향한 불편한 마음을 서슴없이 드러냈다. 이혼은 안된다는 남편에게 각방이라도 쓰게 해달라고 해봤지만, 가족이 함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편은 그마저도 거절했다고. 점점 언성이 커지며 싸움이 극으로 치닫자 이를 보다 못한 아이들이 부부 사이를 가로막으며 싸움을 중단시키는데... 오은영 박사는 반복되는 부부 갈등이 아이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며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경고했다.
덧붙여 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원인 모를 고통은 의학적 설명이 가능하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아내가 겪고 있는 증상은 ‘신체화 장애’라는 것. 신체화 장애란 대뇌에 불균형이 생기면 그 부위가 관장하는 신체나 장기에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이 유발되는 것인데, 신체나 장기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보니 담당 의학과를 찾아도 진단을 받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이를 꾀병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로 통증 등의 증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꾀병과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며, 그간 답답했을 아내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 “네가 없으면 행복할 거 같애” 남편을 향한 아내의 거친 말에 MC들도 놀라
- 오은영 박사, 남편 ‘함께’를 강조하다 보니 독재적인 성향으로 보일 수 있어
- 오은영 박사, 우이혼 부부에게 각방 생활 제안
하루하루 암흑 같은 날을 지내던 부부를 위해 오은영 박사는 맞춤형 힐링리포트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아무리 감정이 상해도 서로에게 하는 막말을 반드시 멈추라는 것. 공감 능력이 부족한 남편에게는 아내와 함께 ‘인정’ 대화를 나눠볼 것을 제안했다.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인정이기 때문. 또한 남편이 ‘함께’를 강조하다 보니 가족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이럴 경우 자칫하면 독재적인 성향으로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앞으로는 가족 구성원들의 요구 사항을 수용해주라고 권하며, 그 시작으로 아내의 각방 요구를 들어줄 것을 제안했다. 현재 아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시청각적 자극에 예민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쉴 수 있는 공간을 주라는 것.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를 들은 부부는 가족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며 출연자들의 격려 속에 상담을 마무리했다.